'209년 중립국' 스웨덴 나토 가입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7.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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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러시아 군사 동맹 강화
尹대통령, 나토총장과 면담

무려 209년 동안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온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32번째로 합류하게 됐다.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년 2개월간의 '몽니'를 버리고 전격 합의로 돌아섰다.

지난 4월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이어 북유럽 최대 영토를 거느린 스웨덴마저 세계 최대 군사동맹에 편입됨으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를 중심으로 세계 질서가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회담을 성사시킨 뒤 기자회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의회에 전달하고, 비준될 수 있도록 보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비준안이 가능한 한 빨리 의회를 통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합의 소식을 전해 듣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만나 한·나토 국가별 적합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했다.

[김상준 기자 / 빌뉴스(리투아니아)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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