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군 등록 한화 하주석 “뼈저리게 반성”…대수비 자원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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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29)이 1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잠실 원정에 동행했다.
최 감독은 "대수비 자원이 필요했다. 최근 이도윤이 잘해주지만, 좌투수가 나왔을 때 대타 활용이 쉽지 않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유격수 수비를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 오선진도 복귀가 안 된다. 하주석은 일단 대수비 자원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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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은 경기장 도착 직후 다시 한번 사과의 자리를 가졌다. 그는 “먼저 잘못된 행동 때문에 실망하신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 그동안 뼈저리게 반성했다.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더 나은 모습, 그리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대전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KBO로부터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28일로 징계기간이 종료돼 2군에서 훈련하며 복귀를 준비해왔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하주석을 콜업한 배경을 자세히 공개했다. 최 감독은 “대수비 자원이 필요했다. 최근 이도윤이 잘해주지만, 좌투수가 나왔을 때 대타 활용이 쉽지 않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유격수 수비를 대체할 자원이 마땅치 않았다. 오선진도 복귀가 안 된다. 하주석은 일단 대수비 자원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2군에서 보고가 나쁘지 않았다. 하주석은 퓨처스(2군)리그와 연습경기를 포함해 총 6경기를 치렀다. 수비에선 큰 문제점이 없었다고 얘기를 들었다. 타석에서도 예상보다는 잘 따라가는 모습이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하주석에게는 별말 안 했다. ‘잘해야 한다’고만 짧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의 또 다른 유격수 자원인 오선진은 당초보다 복귀 일정이 늦춰졌다. 최 감독은 “오선진이 실전 2경기를 치른 뒤 부상 부위인 허벅지가 또 좋지 않아졌다고 한다. 계획보다는 안전하게 가려 한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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