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된 '푸바오'…쌍둥이 동생들도 중국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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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외모로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이 지난 7일 태어났다.
그렇다면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 판다 자매도 성장 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할까? 쌍둥이 판다 자매들에 대한 궁금증과 푸바오의 중국 반환 이유에 대해 정리했다.
야생에서 쌍둥이가 태어나면 엄마 판다는 한 마리만 키우는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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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러바오'·엄마 '아이바오'는 2031년까지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귀여운 외모로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이 지난 7일 태어났다.
야생에서 180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 취약종 자이언트 판다가 쌍둥이로 태어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다.
이로써 푸바오는 2020년 7월 국내 최초의 새끼 판다로 태어난 지 약 3년 만에 쌍둥이 동생들이 생겨 세 자매의 맏언니가 됐다.
푸바오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 판다 자매도 성장 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할까? 쌍둥이 판다 자매들에 대한 궁금증과 푸바오의 중국 반환 이유에 대해 정리했다.
-쌍둥이 판다 자매 상태는? ▶엄마 판다 '아이바오'는 진통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만인 7일 오전 4시52분쯤 첫째를 낳았고 6시39분쯤 둘째를 출산했다. 새끼 판다 자매의 몸무게는 각각 180g, 140g으로 아이바오와 쌍둥이 판다 모두 건강하다.
-판다가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일반적으로 판다가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40~50%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프랑스, 일본 등 해외 동물원에서도 쌍둥이 판다가 태어난 사례가 있다. 야생에서 쌍둥이가 태어나면 엄마 판다는 한 마리만 키우는 특성이 있다.
-타일로 된 바닥 위에서 출산을 하면 위험하지 않나? ▶사람 입장에서 보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바닥에 무언가가 깔려 있으면 위생상 더 좋지 않다. 해당 공간은 판다들이 원래 생활하던 공간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출산 시에는 중국에서 온 전문가도 함께 관찰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푸바오는 언제 중국으로 돌아가나?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 사이에 체결한 협의서에 근거해 만 4세(2024년 7월20일) 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만 3세(2023년 7월20일)가 지난 후 반환 일시 및 세부 절차 협의가 개시된다. 푸바오는 이달 생일파티를 하고 반환 일정에 돌입한다.
-우리나라에서 더 머무를 방법은 없나? ▶자이언트 판다들은 만 4살쯤이 되면 사회생활을 시작해 짝을 만나야 한다. 이를 성 성숙 시기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있으면 짝을 만날 수 없다. 이 때문에 만 4살이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서 야생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또 협의서상 중국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국내에서 사육할 수 있는 조항은 없다.
-푸바오의 쌍둥이 자매들도 똑같은 규칙을 적용받나? ▶푸바오의 쌍둥이 자매들도 협의서에 근거해 만 4세(2027년 7월7일)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국이 다른 국가에 대여한 판다들도 모두 같은 조건을 적용받는다.
-아빠 판다 '러바오'와 엄마 판다 '아이바오'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협의서에 따르면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에버랜드에 도착한 날(2016년 3월3일)부터 15년 뒤인 2031년 3월2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양측의 연장 의사가 있는 경우에는 연장 합의서를 체결해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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