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상반기 매출 3.5% 줄었다
시장선 "바닥 지났다"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3.5% 감소했다. 하지만 2분기만 보면 매출이 전망을 웃돌아 시장에서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전날 매출 보고에서 상반기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9894억7400만 대만달러(약 40조9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늘었지만 개인용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줄면서 상반기 실적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은 4808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들 평균 예상치인 4762억 대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6월 매출은 1564억 대만달러(약 6조4600억원)로 전월보다 11.4% 줄었다.
TSMC는 AI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의 주요 위탁생산 업체다. 앞서 브루스 루와 에벌린 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첨단 노드와 패키징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TSMC는 대만 반도체 업계의 핵심적인 AI 구현 업체"라며 TSMC 목표 주가를 700대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세계 반도체 산업의 5월 매출이 407억달러를 기록해 전월(400억달러)에 비해 1.7% 늘었다고 밝혔다. 또 월별 매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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