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株 웃는데 … 혼자 우는 엘앤에프
"소재 국산화율 낮아 저평가
최근 수직계열화 추진 주목"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다른 양극재 기업에 비해 주가 수익률이 저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엘앤에프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딘 원재료 수직계열화 때문에 저평가받고 있으며 일정 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엘앤에프 주가는 올해 들어 36.3% 오른 2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지난 1개월만 봤을 때 엘앤에프는 주가가 11.9% 하락했다.
지난 1개월 동안 다른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48.3%), 에코프로비엠(10.3%), 포스코퓨처엠(2.9%)은 모두 상승했다. 증권가는 엘앤에프 주가가 다른 양극재 기업에 비해 더딘 원재료 수직계열화와 낮은 소재 내재화율(국산화율)로 인해 저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엘앤에프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6배로 업종 평균 PER 62배보다 낮은 상태다.
엘앤에프는 최근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엘앤에프가 올해 3월 리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최근 전구체 합작사 설립을 발표하는 등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발맞춰 적극적인 수직계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일시적 원가 부담으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수익성은 지난 3월부터 선반영된 리튬 가격 인상에 따른 고가 원가 투입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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