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 도전’ 가로막은 비? 이승엽 감독 “아쉬움 전혀 없다, 김동주 내일 불펜 대기 총력전” [MK현장]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7. 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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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9연승 도전이 비로 잠시 미뤄졌다.

9연승 도전을 하루 미룬 두산 이승엽 감독은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비가 오는데 억지로 경기를 할 수 없다. 우리는 항상 순리대로 간다. 부상 위험성이 있기에 취소됐다고 아쉬운 건 전혀 없다. 내일 선발 투수는 브랜든으로 바뀐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브랜든과 곽빈이 선발로 연이어 나가기에 어떻게든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동주 선수는 불펜으로 대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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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9연승 도전이 비로 잠시 미뤄졌다. 우천 취소로 하루 휴식을 취한 두산은 최근 기세가 좋은 브랜든 와델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 뒤 김동주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9연승을 노릴 전망이다.

두산은 7월 11일 문학 SSG 랜더스전 우천 취소로 9연승 도전을 잠시 미뤘다. 두산은 최근 8연승 상승세와 함께 시즌 41승 1무 36패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두산 8연승 기록은 2018년 6월 6∼16일 당시 10연승 기록 이후 5년 1개월 만에 나온 연승 기록이다. 두산은 11일 문학 SSG전에서 9연승에 도전하고자 했다. 만약 주중 3연전이 정상 개최됐다면 전반기를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인 11연승으로 마무리하는 그림을 꿈꿀 수 있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의 9연승 도전이 비로 하루 미뤄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두산은 11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로하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박준영(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SSG 선발 투수 이건욱을 상대하고자 했다.

하지만, 11일 경기는 이날 오후 인천 지역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함께 우천 취소 결정이 이뤄졌다.

9연승 도전을 하루 미룬 두산 이승엽 감독은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비가 오는데 억지로 경기를 할 수 없다. 우리는 항상 순리대로 간다. 부상 위험성이 있기에 취소됐다고 아쉬운 건 전혀 없다. 내일 선발 투수는 브랜든으로 바뀐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브랜든과 곽빈이 선발로 연이어 나가기에 어떻게든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동주 선수는 불펜으로 대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두산은 8전 전승으로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연승 기간 수비 실책이 없었던 점도 고무적이었다.

이 감독은 “6월까지는 실책 숫자가 많아 보이지 않는 실책 장면도 잦았다.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할 것 하나둘씩 놓치면 결국 흐름을 가져올 수 없다. 7월 들어선 내·외야 수비가 전반적으로 안정됐기에 투수들도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는 듯싶다. 수비 안정화가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깜짝 활약한 내야수 박준영의 등장까지 생각하면 두산은 현재 ‘되는 집안’이다. 지난 주말 시리즈를 앞두고 1군으로 시즌 첫 콜업이 된 박준영은 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안타 1득점, 9일 잠실 키움전에서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활약으로 팀 주말 시리즈 싹쓸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감독은 “허경민 선수 몸 상태가 안 좋은데 박준영 선수가 나가서 정말 좋은 타구를 만들면서 수비도 부드럽게 잘 소화해줬다. 퓨처스팀에서 정말 선수 콜업 준비를 잘해주신 듯싶다. 홈런 타구의 경우 사실 홈런이 안 될 줄 알았는데 넘어가더라. 확실히 체구에 비해 타구 파워 소질이 있는 타자라고 새롭게 느꼈다. 또 타석에서 끈질긴 면모도 있어서 정확성이 떨어지지 않고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는 타자라고 봤다”라며 칭찬했다.

한편, 두산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투수 최원준을 말소한 뒤 투수 이병헌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감독은 “이병헌 선수의 경우 퓨처스팀에서 현재 가장 공이 좋다고 보고받았다. 이병헌 선수는 우리 팀에서 롱런을 해줘야 할 좌완이다. 구위가 다시 올라왔다고 판단되면 1군에서 던지게 해야 할 선수”라고 기대했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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