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女캐디 "데이팅앱 상대남에 돈 떼였다…사기피해 2000만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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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얇아 틈만 나면 사기를 당한다는 고민녀를 향해 방송인 서장훈이 일침을 가했다.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골프장 캐디로 일하는 고민녀가 등장했다.
고민녀는 그 이후에도 이런저런 일로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내가 딱 보니까 너 정말 위험한 사람이다. 이렇게 남의 말 다 믿고 살면 어쩌냐? 그 더운데 캐디 일 해서 열심히 번 돈을 엉뚱한 데 다 날리냐"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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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귀가 얇아 틈만 나면 사기를 당한다는 고민녀를 향해 방송인 서장훈이 일침을 가했다.
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골프장 캐디로 일하는 고민녀가 등장했다.
올해 30세인 고민녀는 데이팅 앱을 이용하던 중 마음에 드는 상대와 매칭됐던 일화를 떠올렸다. 상대남성은 10만원, 20만원씩 요구하다가 갈수록 더 큰 금액을 원했고, 어느날 돈도 갚지 않고 잠적해버렸다고 한다.
고민녀는 그 이후에도 이런저런 일로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사연을 듣던 서장훈은 "피해 본 금액이 얼마냐"고 물었고, 고민녀는 "적어도 2000만원은 넘는다"고 했다.
서장훈은 "내가 딱 보니까 너 정말 위험한 사람이다. 이렇게 남의 말 다 믿고 살면 어쩌냐? 그 더운데 캐디 일 해서 열심히 번 돈을 엉뚱한 데 다 날리냐"고 일침했다. 이어 "당한 적이 있는데도 또 당하는 게 문제"라며 "이제 스스로 큰 결심을 할 때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을 일찍하고 싶다는 그는 결혼정보회사에 연간 55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결제한 사실을 털어놨다. 고민녀는 "결정사에서 55명의 프로필을 받았는데 만난 건 18명이다. 성사가 된 분은 한 명이었다. 작년 8월부터 두 달 만나고 헤어졌다. 사장이었는데 바쁘기도 바쁘고 만날 때마다 스킨십을 많이 하려고 해서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기한은 얼마나 남았냐. 추가 결제하지 말아라"고 했고, 서장훈은 "결혼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라. 어떤 시대에 사는데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 29세면 아직 젊고 해야 할 일도 많다. 급하게 대충 고르면 어떻게 되나. 정말 큰일 난다"고 했다.
그는 "가장 신중해야 할 것이 결혼이다. 너는 얘기하는 거 보니까 너무 착하고 순박하다. 세상에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좋은 사람이다. 앞으로는 누구 얘기도 함부로 듣지 말고 의심해라. 일도 마찬가지다. 누가 와서 돈 써야 하는 일을 권한다면 무조건 믿지 말아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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