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단재고 개교 연기 확정…반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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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교육계에서 이념대결 양상까지 빚으며 논란이 된 공립 대안학교인 단재고등학교의 개교 시기가 애초 계획보다 1년 늦어진 2025년으로 최종 결정됐다.
충청북도교육청은 내년에 단재고에 학생을 배정하지 않고 2025년부터 해마다 신입생을 받는 내용 등을 포함한 오는 2029년까지 고등학교 일반 학급 학생배치계획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11일 단재고의 2025년 개교 기본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열기로 하고 도내 교육단체 등에 참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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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교육계에서 이념대결 양상까지 빚으며 논란이 된 공립 대안학교인 단재고등학교의 개교 시기가 애초 계획보다 1년 늦어진 2025년으로 최종 결정됐다.
원안 추진을 요구했던 교육,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내년에 단재고에 학생을 배정하지 않고 2025년부터 해마다 신입생을 받는 내용 등을 포함한 오는 2029년까지 고등학교 일반 학급 학생배치계획을 마련했다.
단재고의 개교를 애초 내년에서 1년 늦춘 2025년으로 확정했다는 뜻이다.
도교육청은 11일 단재고의 2025년 개교 기본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열기로 하고 도내 교육단체 등에 참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전교조 충북지부를 비롯해 애초 계획대로 단재고의 내년 개교를 주장해 왔던 단체들은 개교 연기 강행에 항의하며 참석을 거부해 설명회는 무산됐다.
이들 단체는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개교 연기 결정은 충북교육을 5년, 10년 후진시키는 선출권력의 대표적인 행정실패로 기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재고는 진보 성향인 김병우 전 교육감 시절 역점 시책 가운데 하나로, 규칙과 제도, 교과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부적응 학생을 위해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계획돼 내년 3월 기존 청주 가덕중 부지에 설립이 추진됐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보수 성향의 윤건영 교육감 취임 이후 단재고 개교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고, 준비부족 등을 이유로 개교를 1년 연기하기로 하고 진학 등을 고려한 새로운 교육과정 수립에 들어갔다.
도내 진보 교육, 사회단체들은 앞으로 도교육청의 반교육적, 반민주적 정책 추진에 동의할 수 없다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충북 교육계의 갈등은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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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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