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카카오톡 안에서도 주식 거래한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카톡)으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카톡에서 송금이나 결제 같은 일부 금융 거래만 할 수 있었는데, 주식 거래까지 서비스가 확장되는 것이다. 카톡이 ‘토스’ 등 다른 플랫폼처럼 하나의 앱 안에서 간편 송금, 주식 거래 등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수퍼앱(super app)’ 전략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카톡 이용자는 4800만명으로, 전 국민의 93%에 달한다.
11일 카카오페이증권은 카톡 내 주식 서비스를 이날 오후 5시 미국 증시 프리마켓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정가와 시장가로 주식을 매매하거나 전체 취소 주문을 넣는 것 등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카톡이 아니라 별도의 카카오페이 앱으로 이동해야 주식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카톡 안에서 일부 간단한 주식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톡 알림톡 서비스를 통해 주식 체결 상황 등 과정도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다.
카톡 주식 거래는 국내 정규장과 미국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에 제공된다. 다만 정정주문이나 조건부 지정가, 시간외종가 등 그 외의 주문은 기존 방식대로 카카오페이 앱에서만 가능하다. 카톡 주식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서비스에 가입해 종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앞으로 신용융자, 주식담보, 매도대금담보, 대주거래 등 다양한 증권 대출 서비스도 카톡에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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