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대구 78건·경북 77건 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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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지역에 11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에서는 상주시 복룡동 한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며 차량이 고립되는 등 이날 오후 4시 기준 77건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이미경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지역적 편차가 많은 강수량을 보이겠다"라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나 실시간 기상 정보를 참고해 침수 피해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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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와 경북 지역에 11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78건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대구 동구 효목동 한 도로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하수구가 역류하며 도로가 침수됐다.
오후 2시 9분께 중구 대신동 청라언덕역 인근 편도 5차선 도로인 달구벌대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한때 제한됐다.
오후 2시 20분께 북구 침산동 대구제3일반산업단지 담벼락 300m가량이 무너져 주변에 주차된 차량 29대를 덮쳤다.
오후 2시 30분께 달서구 성서공단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두 대 위를 덮쳤다.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옆 한 지역주택조합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강한 비로 가림막이 쓰러졌다.
경북에서는 상주시 복룡동 한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며 차량이 고립되는 등 이날 오후 4시 기준 77건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배수 불량 등에 따른 도로 침수 38건, 주택 등 건물 침수 18건, 낙석 1건 등이다.
준공한 지 이제 반년이 넘은 경북 경산시청 제2별관은 이번 비로 일부 층이 침수 피해를 겪었다.
경산시청 한 관계자는 "이 정도 비로 물난리를 겪을 줄은 몰랐다"라며 "직원들이 다 나와 건물 안에 들어찬 물을 퍼 날랐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이 측정한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대구 30.2㎜·달성 44.5㎜·동구 신암 23.5㎜·서구 22㎜ 등이다.
경북 지역은 문경 60.3㎜, 상주 67.6㎜, 안동 27.4㎜, 영주 43.7㎜, 의성 단북 66.5㎜ 등으로 측정됐다.
기상청은 시간당 30∼80㎜로 쏟아지는 강한 비가 오는 1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경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지역적 편차가 많은 강수량을 보이겠다"라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나 실시간 기상 정보를 참고해 침수 피해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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