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대구 78건·경북 77건 출동(종합)

김선형 2023. 7. 11. 1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 11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경북에서는 상주시 복룡동 한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며 차량이 고립되는 등 이날 오후 4시 기준 77건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이미경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지역적 편차가 많은 강수량을 보이겠다"라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나 실시간 기상 정보를 참고해 침수 피해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와 경북 지역에 11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78건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대구 동구 효목동 한 도로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하수구가 역류하며 도로가 침수됐다.

오후 2시 9분께 중구 대신동 청라언덕역 인근 편도 5차선 도로인 달구벌대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한때 제한됐다.

가로수 쓰러진 달구벌대로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후 2시 20분께 북구 침산동 대구제3일반산업단지 담벼락 300m가량이 무너져 주변에 주차된 차량 29대를 덮쳤다.

오후 2시 30분께 달서구 성서공단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두 대 위를 덮쳤다.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옆 한 지역주택조합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강한 비로 가림막이 쓰러졌다.

무너진 담벼락에 자동차 29대 피해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성서공단에 쓰러진 가로수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에서는 상주시 복룡동 한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며 차량이 고립되는 등 이날 오후 4시 기준 77건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배수 불량 등에 따른 도로 침수 38건, 주택 등 건물 침수 18건, 낙석 1건 등이다.

준공한 지 이제 반년이 넘은 경북 경산시청 제2별관은 이번 비로 일부 층이 침수 피해를 겪었다.

경산시청 한 관계자는 "이 정도 비로 물난리를 겪을 줄은 몰랐다"라며 "직원들이 다 나와 건물 안에 들어찬 물을 퍼 날랐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시 지하차도, 폭우로 고립된 차량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지방기상청이 측정한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대구 30.2㎜·달성 44.5㎜·동구 신암 23.5㎜·서구 22㎜ 등이다.

경북 지역은 문경 60.3㎜, 상주 67.6㎜, 안동 27.4㎜, 영주 43.7㎜, 의성 단북 66.5㎜ 등으로 측정됐다.

기상청은 시간당 30∼80㎜로 쏟아지는 강한 비가 오는 1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경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지역적 편차가 많은 강수량을 보이겠다"라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나 실시간 기상 정보를 참고해 침수 피해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가림막 쓰러진 대구 중구 공사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hyu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