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시간당 최고 68㎜ '물폭탄'…강원 곳곳 침수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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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춘천과 원주 등 강원 영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68㎜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에는 춘천, 원주,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양구, 화천 등 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원주지역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문막읍에선 오전 건등리 한 도로의 배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주택이 일부 침수됐고, 반계리의 일부 도로에도 물이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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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원주, 홍천 등 9개 시군 '호우주의보' 발령
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춘천과 원주 등 강원 영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68㎜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누적강수량은 11일 17시 기준으로 춘천 64.0㎜, 원주 95.5㎜, 강릉 16.0㎜, 동해 7.9㎜, 태백 23.1㎜, 속초 3.5㎜, 삼척 31.0㎜, 홍천 94.0㎜, 횡성 58.0㎜, 영월 29.5㎜, 평창 54.0㎜, 정선 30.0㎜, 철원 10.0㎜, 화천 20.0㎜, 양구 11.5㎜, 인제 11.5㎜, 고성 2.5㎜, 양양 3.5㎜다.
원주 문막의 경우 이날 오전 9시쯤 1시간 만에 68㎜라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 강원도에는 춘천, 원주,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양구, 화천 등 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많은 비가 내린 원주에서는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지자체와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원주지역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가 오전 11시 30분 호우주의보로 변경됐다.
이날 오전 9시39분쯤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에서 물이 넘쳐 주택으로 흘러 들어왔으며 오전 10시쯤에는 원주시 학성동과 단구동, 중앙동, 단계동 등 도심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오후 2시 현재까지 도내에서 10건의 자연재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쯤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의 원주천댐 이주단지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인근 배수로가 막혔다.
한국수자원공사 원주천댐사업단은 현장에 토사유출에 대비해 안전 시설물을 미리 설치했으나, 예상보다 강한 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업단은 배수로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원주지역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문막읍에선 오전 건등리 한 도로의 배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주택이 일부 침수됐고, 반계리의 일부 도로에도 물이 들어찼다.
또 이날 오전 단계동의 한 주택도 마당이 침수돼 양수기로 물을 빼는 작업이 진행됐다.
폭우가 내리면서 이날 춘천 의암댐은 오후 1시 초당 450㎥/s를 방류에 들어간 가운데 춘천댐도 오후 5시30분 초당 300이상㎥를 방류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했다.
김진태 지사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 및 순찰 강화 △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붕괴 우려지역 수시 점검 △반지하 주택, 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 내 침수발생 예상시 신속 대피 △관광객 및 야영객에 경보시설 활용 대피유도 △기존 산불 발생지역 산사태 예방조치 및 담당 공무원 순찰 강화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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