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한·일 야당 만나 사민당 "방류 대안 충분‥해수욕 시즌 피할 듯"

핵오염수 투기 저지 대한민국 의원단, 일본 사민당 의원 면담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 대한민국 의원단 제공]

'오염수 방류 저지' 방일 의원단을 만난 일본 사회민주당 후쿠시마 미즈호 대표는 "아직 오염수 방류를 바꾸지 못하고 있지만 방류를 대신할 대안은 충분하다"며 방류 시기도 "해수욕 시즌을 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후쿠시마 대표는 오늘 오후 도쿄 중의원에서 방일 의원단을 비공개로 만나 "일본 어민들도 반대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관계자 이해 없이 방류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방류하는 것은 명백한 약속 위반"이라며 "당사자의 목소리는 정말로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 대표는 방류 시기에 대해서는 "해수욕 시즌은 피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떤 지역은 연중 해수욕이 있어 어떤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다"고 민주당이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방류 시기가 "임박한 해수욕 시즌을 피하는 게 좋다"고 발언했다가, 일본 여야에서 '결국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발언'이라며 비난받은 바 있습니다.

이어 사민당 오츠바키 유코 참의원은 "해양 방류는 몇 가지 선택 중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값싼 방식"이라며 "10년 후, 20년 후의 미래 세대에게 큰 환경의 부담을 주고 인체에 부담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미지수의 세계"라며 "그런 위험이 큰 방법으로 할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자인 여러 나라가 해결책을 함께 일본에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한·일 야당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2391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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