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복합시설 찾은 이주호 부총리…"학교복합시설 적극 지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교복합시설을 찾아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힘을 실었다. 최근 급격한 인구 감소 현상으로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교육부 역시 2027년까지 복합시설 200곳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이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이날 시흥시의 배곧누리초등학교내 학교복합시설인 ‘배곧너나들이’를 찾아 범죄예방설계(CPTED)가 적용된 시설물에 대한 시찰을 했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 안에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학령인구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는 만큼 소멸 위기 학교들의 공간 활용 방안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 부총리는 이날 배곧너나들이에서 공동체 공간과 카페, 도서관 등을 둘러봤다. 배곧너나들이는 지역주민과 학생의 동선 및 시설 사용시간 등의 분리를 통해 학교 안전사고 예방 및 학생 학습권 보호의 역할을 해내는,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설을 살펴본 이 부총리는 범죄예방환경설계 전문가와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학교장 등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총리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학교복합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부는 2027년까지 매년 학교복합시설 40곳씩 총 200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올해부터 공모를 통해 돌봄과 연계한 학교복합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교육과 돌봄이 안전한 환경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교복합시설에는 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하고, 인공지능 안전관리시스템을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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