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 쇄신 논의 가속도…'원로·청년·시민사회·언론' 연쇄 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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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 원로부터 청년, 언론,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연쇄 간담회로 쇄신 논의에 속도를 올린다.
혁신위는 상임고문단에 이어 오는 12일 시민사회와 언론, 14일 청년 간담회를 연이어 연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12일 오후 시민사회 원로 간담회와 기자 간담회를 연이어 가진다.
혁신위는 금명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청년 간담회에 참여할 2030세대를 모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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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과시하고 성과 내겠단 의지인 듯
12일 시민사회·언론, 14일 청년 간담회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 원로부터 청년, 언론, 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연쇄 간담회로 쇄신 논의에 속도를 올린다.
혁신위는 상임고문단에 이어 오는 12일 시민사회와 언론, 14일 청년 간담회를 연이어 연다. 지역을 순회하며 민심을 청취하는 권역별 간담회도 추진 중이다.
공개 일정을 대폭 늘려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혁신안 논의 속도를 끌어올려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12일 오후 시민사회 원로 간담회와 기자 간담회를 연이어 가진다. 당 안팎으로 적극 소통해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당 원로 격인 상임고문단과 조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혁신위 활동에 본격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혁신위가 출범 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무용론'까지 점화된 상황이다. 그간 비공개로 논의해 온 혁신위 과제를 공개 전환함으로써 회의적 시각을 잠재우고, 혁신위 활동에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기자 간담회에선 혁신위가 검토 중인 다양한 의제와 향후 혁신안 발표 일정 등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최근 2호 쇄신안으로 '꼼수 탈당 방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지만, 일주일 이상 발표를 미루고 있다. 꼼수 탈당 방지책을 비롯해 '제2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막을 대책 다수를 패키지로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혁신위 관계자는 "그간 김 위원장이 언론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없었다. 혁신위의 구체적인 타임라인 등에 대해 김 위원장이 직접 밝히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청년 눈높이에서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혁신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간담회도 14일 예정돼있다.
최근 '김남국 코인 사건'을 계기로 청년층 표심 이탈이 뚜렷해진 가운데 당 쇄신을 촉구하는 청년 세대의 쓴소리가 분출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혁신위 주요 의제로 적극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금명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청년 간담회에 참여할 2030세대를 모집할 계획이다.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며 민심을 직접 듣는 권역별 간담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수도권 이외 지역부터 집중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이 미처 챙기지 못한 소외된 민심부터 혁신위가 챙기겠다는 취지다.
혁신위는 지난 7일 자체 웹사이트를 개설해 혁신안을 제안받고 있다. 지난 주말 사이 900건이 넘는 의견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온라인에서 수렴되지 못한 의견까지 권역별 간담회를 통해 보완 청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혁신위는 지난 10일 당 원로들을 만나 고언을 듣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김은경 위원장은 당 상임고문단과 조찬 회동을 갖고 당이 처한 상황과 혁신위에 임하는 자세 등을 피력했다. 상임고문단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혁신위 관계자는 "이제 혁신안 논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 혁신위 활동을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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