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동연·유정복, '폐기물 처리·GTX 완공' 손잡는다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 업무협약서' 서명

[서울=뉴시스]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왼쪽부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광역교통망 구축과 폐기물 처리 등 수도권 공동 현안을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오후 수원 도담소에서 만나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시·도는 수도권 공동현안 10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3개 시·도는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합의사항'을 기본원칙으로 수도권 폐기물 처리를 위해 협력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속 완공, 수도권 광역철도 확충 등 철도 현안을 해결하고 수도권 간선도로망도 추진한다.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와 국제기구 행사에 대해서는 상호 지원한다. 한강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오가는 선박 운항 활성화와 서해뱃길 복원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도 협력한다. 아울러 광역버스 친환경차량 도입 및 노선확충·심야버스 확대,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개선, 경인선·경부선 지하화, 관광콘텐츠 개발, 재난대비 공조 등을 강화한다.

오 시장과 김 지사, 유 시장은 지난해 7월 김포 마리나선착장에서 첫 만난 데 이어 9월 인천 월미도, 올해 2월 서울 노들섬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만난 바 있다. 이번 협약도 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오 시장은 "수도권 주민 불편 해소와 행복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3개 시·도가 자주 만나고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간다면, 아무리 복잡한 과제라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불편 해소, 불합리한 수도권 역차별 규제 개선,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상호 지원 협조체계 구축 등 3개 시도는 실질적인 추진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오직 국민, 오직 나라라는 대명제에 공감하면서 문제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돼야 인천은 물론 서울, 경기도 주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해법과 정책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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