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가 밝힌 맨유 이적 이유 “그 때가 야망 더 가질 수 있을 나이…2살만 많았어도 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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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정상급 미드필더 카세미루(31·브라질)가 9년간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라리가)를 떠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최근 브라질 스포츠 잡지 '플라사르'와의 인터뷰 도중 맨유 이적 당시에 대해 "(맨유 이적을) 가족들과 먼저 상의했는데 가족들은 내 생각을 즉시 받아들였다"며 "레알이 최정상에 서있던 그 시기(지난해 여름)가 떠날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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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정상급 미드필더 카세미루(31·브라질)가 9년간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라리가)를 떠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최근 브라질 스포츠 잡지 ‘플라사르’와의 인터뷰 도중 맨유 이적 당시에 대해 “(맨유 이적을) 가족들과 먼저 상의했는데 가족들은 내 생각을 즉시 받아들였다”며 “레알이 최정상에 서있던 그 시기(지난해 여름)가 떠날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적 이유에 대해서는 “만약 지금보다 2, 3살이 많았다면 새로운 리그나 팀 분위기에 적응해야 할 다른 구단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때가 가장 이상적인 시기였다. 우승을 향한 굶주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야망을 품을 수 있을 시기에 옮겼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세미루는 자신이 맨유에 입단하자 구단 관계자들이 크게 환대해줬다며, 맨유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은 구단의 따듯한 환영 덕분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카세미루는 “모두가 사랑과 존경을 원하지만 맨유에는 애정이 넘쳤다. 10년간 몸담았던 레알을 떠나는 일이 쉽지 않았음에도 이적 첫 날 맨유에 빠져버렸다. 팬들과 구단 직원들,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있었다. 이런 요소는 내 적응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돌아봤다.
처음 경험한 EPL의 특징에 대해 그는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다. 쉬운 경기가 없다”며 “상위권 팀이 하위권 팀을 상대하더라도 승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서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모든 것이 최고”라며 “맨유는 살아남기 어려운 팀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고 맨유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카세미루는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자신의 성격과 선수로서 갖고 있는 지향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리더, 아버지의 역할 같은 것들을 선호한다. 본보기나 선례를 남기는 것을 지향한다”면서 “주장 완장은 그저 상징물에 불과하지만, 주장이 된 선수는 책임감을 갖고 심판진과 선수들을 대하게 된다.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3~2022년에 레알에서 뛰었던 카세미루는 이 시기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3회, 클럽 월드컵 우승 3회 등 눈부신 업적을 이뤘다.
지난해 여름 6000만 파운드(약 999억)의 이적료에 맨유로 이적한 2022~23시즌에는 카라바오컵 우승에 일조했고, 팀이 리그 3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UCL 본선 무대를 밟는데에도 힘을 보탰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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