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세번째 항모 푸젠호, 사출시험 임박"…대만해 긴장 고조 전망

문예성 기자 2023. 7. 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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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호의 캐터펄트 사출 시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만해협 긴장이 더 고조될 전망이다.

웨이보 등에 확산되는 푸젠호 사진에 따르면 캐터펄트를 덮고 있던 가림막이 최근 벗겨졌고, 관제탑의 레이더시스템 설치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대만 해군 군관학교 교관 출신의 전문가 뤼리스(呂禮詩)는 "캐터펄트 시스템 설치는 몇 달 전에 완료됐고, 푸젠함의 다음 단계는 J-15T로 불리는 함재기의 출격 시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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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펄트·레이더 설치 마무리…곧 함재기 이착륙 시험"
푸젠호, 캐터펄트 최초 탑재
[상하이=신화/뉴시스]중국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호의 캐터펄트 사출 시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만해협 긴장이 더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17일 상하이 인근 장난 조선소에서 푸젠호의 진수식이 열리는 모습. 2023.07.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호의 캐터펄트 사출 시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만해협 긴장이 더 고조될 전망이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확산되는 푸젠호의 최근 사진과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웨이보 등에 확산되는 푸젠호 사진에 따르면 캐터펄트를 덮고 있던 가림막이 최근 벗겨졌고, 관제탑의 레이더시스템 설치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푸젠호는 중국 첫 항모 랴오닝호, 두 번째 항모 산둥호와 동일하게 재래식 항모이지만, 함재기 이착륙을 위한 캐터펄트가 최초 탑재된다.

캐터펄트는 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장치다. 캐터펄트를 이용하면 함재기 출격 회수를 기존의 스키점프 방식에 비해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만 해군 군관학교 교관 출신의 전문가 뤼리스(呂禮詩)는 ”캐터펄트 시스템 설치는 몇 달 전에 완료됐고, 푸젠함의 다음 단계는 J-15T로 불리는 함재기의 출격 시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15T는 기존 중국 항공모함의 주력 함재기인 J-15의 캐터펄트식 함재기 버전이며, 중국은 지상 이착륙 훈련을 진행해왔으나 선상에서는 관련 훈련이 아직 진행된 적 없다.

전문가들은 캐터펄트 사출 시험이 오는 8∼10월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월1일은 중국군 창설기념일이고, 10월1일은 중국 국경절인데 두 기념일 가운데 하나에 맞춰 해당 테스트를 끝내고 전력을 과시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중국 군사과학 싱크탱크 ‘위안왕’의 저우천밍 연구원은 “(캐터펄트가) 1년 이상의 정밀 교정을 거친 후 이제 J-15T의 비행 시험이 올해 말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며 “8월까지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10월 1일 국경일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젠호가 실제 작전 투입이 가능해지면 중국 해군의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국과의 군사적 마찰도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 전문가는 푸젠호가 2024년 10월 전에 취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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