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힙합댄서로 변신한 칠곡글꼴할매들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7.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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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이어 이번엔 래퍼 도전
"며느리도 못하는 랩을…"

노년에 한글을 깨친 경북 칠곡군 할머니들이 칠곡할매글꼴 제작에 이어 래퍼로 변신했다.

11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북삼읍 어로1리 마을 공연장에서 10대부터 80대까지 참여하는 '1080 힙합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무대에는 10대 청소년과 함께 평균 연령 77세인 보람할매연극단 소속 어로1리 할머니 9명이 힙합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 랩을 선보였다.

장병학 할머니(87)는 홀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고, 최순자 할머니(78)는 다른 할머니와 함께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산해 200여 명의 관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할머니들은 앞으로 각종 행사에서 세대 간 소통을 통한 문화 창출에 나설계획이다.

[칠곡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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