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 다른 할머니 소름끼쳐"… '故최진실 딸' 최준희 입 열었다

김유림 기자 2023. 7.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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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조모 정모씨를 주거침입죄로 고소한 이유를 밝히며 지속적인 욕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끝으로 최준희는 "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 대답을 하는 그런 철없는 중학생이 아닙니다.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미성년자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것 입니다"라며 "저를 향해 비난 하는 사람들이 무서운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끼치고 무서울 뿐"이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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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려진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조모 정모씨를 주거침입죄로 고소한 이유를 밝히며 지속적인 욕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1일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미성년자 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며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 듣는 아이로 낙인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는 글을 게재했다.

최준희는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며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준희는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을 고달픈 일이었다"며 "그런 삶 속에서 많은 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 저는 그저 지금까지도 많이 견뎌 왔고 양보 해 왔기에 제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 질을 하더라도 저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빠의 입장은 아직 직접 만나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오빠의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 됐다는 것이냐. 가정법원 가서 직접 사건번호 신청하고 일일이 확인 한 사람은 바보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최준희는 "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 대답을 하는 그런 철없는 중학생이 아닙니다.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미성년자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것 입니다"라며 "저를 향해 비난 하는 사람들이 무서운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끼치고 무서울 뿐"이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최환희의 여동생인 최준희(20)가 외할머니인 정옥숙씨(78)를 지난 9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정 씨는 지난 7일 최준희와 그의 오빠 최환희가 공동명의로 된 서울 서초동 G아파트를 찾아가 최준희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고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와 함께 살았던 집이다.

이에 대해 최환희의 소속사 측은 "저희가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저희가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지플랫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여 기존의 기사 내용으로 인해 지플랫과 할머님 사이에서 오해가 생길까 염려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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