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6배 카페인 논란" 美에너지음료 '프라임', 국내서도 유통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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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너지 음료 '프라임(PRIME)'의 카페인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이 음료의 카페인 함량의 위험 수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프라임 에너지 캔 음료의 카페인 함유량은 레드불보다 2배 높고, 코카콜라 캔 음료의 6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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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해외직구 통해 유통돼…카페인은 판매금지 안돼"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어린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너지 음료 '프라임(PRIME)'의 카페인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당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이 음료의 카페인 함량의 위험 수준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프라임 에너지 캔 음료의 카페인 함유량은 레드불보다 2배 높고, 코카콜라 캔 음료의 6배에 달한다.
이 제품은 국내에 정식 수입되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직구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음료는 쿠팡·티몬·롯데온(ON) 등 이커머스 업체들에 입점해 있는 해외직구 사이트 및 해외 구매 대행 업체 등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아직까지 해당 음료 판매를 금지한 이커머스 업체는 없지만, 이들 업체들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판매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시한다"며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선제적으로 대응해 상품 판매를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보건 당국이 이 음료의 수입을 금지하지 않더라도, 소비자들의 건강을 해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판매를 금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국내 보건 당국이 판매를 금지하지 않는 이상 다양한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판매를 금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확인한 결과 이 음료의 카페인 함량이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판매를 금지할 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해외직구의 경우 유해물질이 아닌 경우 통관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며 "카페인은 유해물질로 지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판매를 금지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카페인 함량이 문제가 된다면 온라인 마켓에서 자체적으로 판매를 자제하도록 권고는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프라임은 미국의 유명 유튜버인 스타인 로건 폴과 KSI가 창안해 출시하면서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음료다.
지난해 판매 개시 직후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식품점 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학교 마당 세일 장터에서도 장사진을 이뤄졌다.
하지만 높은 카페인 함량 때문에 영국과 호주에서는 학교에서의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12~18세 청소년에게 카페인을 하루 100㎎보다 적게 섭취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또 FDA는 성인의 경우 하루 400㎎의 카페인 섭취는 신체에 위험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라임 음료 제조사는 "시장에 출시하기 전 모든 FDA 지침을 준수했으며, 겉 포장과 마케팅 자료에 '에너지 드링크이며 18세 미만의 사람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명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 홈페이지에는 '프라임 에너지는 12온스당 200㎎의 카페인을 보유', '18세 미만 아이들이나 임산부, 카페인에 민감한 이들에겐 권장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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