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보내고 구드럼 영입한 롯데, 서튼 감독 "내야 전포지션 소화 가능, 생산력 보여줄 것"[창원 현장]

박상경 2023. 7.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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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동안 지켜봐온 선수다."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에 대한 래리 서튼 감독의 설명이다.

서튼 감독은 구드럼을 설명하기에 앞서 웨이버 공시된 잭 렉스를 먼저 떠올렸다.

서튼 감독은 구드럼에 대해 "구단에서 1년 반 정도 지켜본 선수로, 스위치 히터다. 자기 만의 스트라이크 존 형성과 공략이 출중하다. 볼삼비도 우수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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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롯데 서튼 감독.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7.09/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년 반 동안 지켜봐온 선수다."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에 대한 래리 서튼 감독의 설명이다.

롯데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예정된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타자 잭 렉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타자 니코 구드럼과 연봉 4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렉스가 무릎 부상으로 최대 10주 진단을 받고 1군에 빠진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판단이 결정 배경.

서튼 감독은 구드럼을 설명하기에 앞서 웨이버 공시된 잭 렉스를 먼저 떠올렸다. 그는 "렉스가 작년 후반기에 팀에 와서 정말 잘 해줬고, 부상 전까지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며 "첫 검진에서 6주에서 10주 진단을 받았다. 팀에선 재활 시간을 최대한 부여하려 했으나, 외국인 타자가 팀에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6~10주라는 시간이 짧진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2010년 미네소타 트윈스 2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구드럼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쳐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02경기에 출전해 305안타, 42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보스턴 트리플A팀에선 타율 2할8푼, OPS(출루율+장타율) 0.888을 기록했다. 구드럼은 15일 입국해 팀 훈련에 합류하고,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면 후반기 개막전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니코 구드럼.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은 구드럼에 대해 "구단에서 1년 반 정도 지켜본 선수로, 스위치 히터다. 자기 만의 스트라이크 존 형성과 공략이 출중하다. 볼삼비도 우수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리그에서 4년 가까이 활동했는데,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여러 포지션을 맡아줄 능력을 가진 선수"라며 "이번 주에 입국하면 올스타 휴식기 동안 펼쳐질 팀 훈련을 통해 충분히 적응기간을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미국에서 주로 내야수로 활동했던 것을 두고는 "내야 전 포지션에 활용 가능한 선수"라며 "지금 고승민이 (부상으로) 빠진 1루를 볼 수도 있고, 이어질 시즌에서 노진혁이 좌완 투수를 상대하거나 휴식이 필요한 시기면 유격수를 볼 수도 있다. 이외에 코너 내외야도 두루 커버할 수 있다. 스카우트팀이 마련한 자료를 통해 특성은 파악하고 있지만, 팀 훈련을 통해 어떻게 움직이고 활용할 수 있을지 볼 시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 라인업 구성을 보면 장타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만하다"며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컨텍트 능력을 갖췄다. 생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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