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엔 인구 4000만명대로↓, 비친족가족-다문화가정 多

전아름 기자 2023. 7.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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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인구의날 맞아 우리나라 저출산 현황과 사회변화 조망 보고서 발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심각한 저출생 현상.. 우리나라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베이비뉴스

현재 5200만 명 수준인 우리나라 인구가 2041년에는 4000만명대에 진입하고 2070년 38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 외국인 비율도 현재 3.2%에서 2040년에는 4.3%로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통계청(청장 이형일)은 7월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저출산 현항과 이에 따른 우리 사회 변화를 조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현재 정부가 경제활동인구 확충을 위해 여성과 외국인 역할을 제고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일-가정 양립과 외국인 현황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통계청은 현재 저출산고령화 인구구조 대응을 위해 주제별 기획보도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65~74세, 75세 이상으로 세분하고 다양한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바 있다.

◇ 인구감소 세계적 추세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의 변화보다 급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40년대 4000만명대로 진입하고 2070년에는 3800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세계인구는 2037년 90억 명, 2058년에 100억 명을 돌파하고 2070년에는 103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3~2070년 사이 0~14세 유소년 인구와 15~64세 생산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증가할 전망이나 우리나라의 변화는 세계의 변화보다 급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2년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3세이며, 2012년 대비 남자는 1.6세, 여자는 1.9세 증가했다.

2020년 25~49세 인구 중 혼인경험이 있는 남자는 52.9%, 여자는 67.1%이며, 2010년 대비 남자는 11.8%p, 여자는 10.3%p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8명으로 2012년 1.30명 대비 0.52명 감소했다. 기대자녀수는 2020년 1.68명으로 2010년 1.96명 대비 0.28명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2020년 기혼여성(15~49세) 중 추가자녀 계획이 있는 여성의 비율은 12.5%, 기존 자녀와 추가계획자녀 수를 합한 기대자녀 수는 1.68명이다. 또한 2020년 기준 출생아 수가 0명인 기혼여성(15~49세)은 0.68명의 추가자녀계획이 있으며, 출생아 수가 1명인 경우는 0.17명, 2명인 경우 0.02명, 3명인 경우는 0.01명으로, 2010년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10년에 비해 15~24세, 25~29세, 30~34세는 감소, 35~39세, 40~44세, 45~49세는 증가했다.

2021년 친족가구 64.4%, 1인가구 33.4%, 비친족가구 2.2%로 구성되어 있으며, 1인가구와 비친족가구 비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혼외자 출생은 762명으로 전체 출생의 2.9%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2001년 혼외자 7119명(1.3%)보다 563명(1.7%p)늘어난 것이다.

◇ '아내 외벌이'인 가정도 아내가 집안일 하는 시간 더 길었다 

2022년 전체 경제활동참가율은 63.9%이며, 남자 73.5%, 여자 54.6%로 나타났다. 동기간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4.6%이며, OECD 회원국 평균 53.2%보다 높은 수치다.

2022년 15~64세 남자 고용률은 76.9%, 여자 고용률은 60.0%이며, 남녀 고용률 차이는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OECD 회원국 연령별 여자 고용률은 ∩모양이지만 우리나라 연령별 여자 고용율은 M자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2년 이후에는 나이가 들어서까지 은퇴하지 않고 일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2022년 경력단절 여성은 139만 7000명으로 2014년 대비 43만 7000명(-35.4%) 감소했다. 2022년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5~54세 기혼여성의 17.2%를 차지했는데, 2014년 22.2% 대비 5.0%p 감소한 수치다. 여성 경력단절의 가장 큰 사유는 육아로 42.7%였다. 결혼 26.3%, 임신과 출산이 22.8%, 가족돌봄 4.6%, 자녀교육 3.6%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육아휴직자 수는 17만 4000 명이며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4만 2000 명, 여자 13만 2000 명으로, 남자가 24.1%, 여자 75.9%를 차지했다. 단 해당 통계는 2021년 초2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에 대한 통계로 전년도에 시작해 이어지는 경우는 제외됐다.

2011년에 비해 전체 육아휴직자수는 84.9% 증가했으며, 남자 육아휴직의 비율도 20.9%p 증가했다. 남자는 자녀 연령 6~8세, 여자는 자녀 연령 0세 때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했다.

한편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견해는 2022년 64.7%였으나,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는 비율은 남편 21.3%, 아내 20.5%였다. 실제로  2019년 맞벌이 부부의 가사노동시간은 남편 54분, 아내 3시간 7분이며, 외벌이 부부의 경우, 모든 경우에서 아내가 남편보다 가사노동시간이 많았다. 남편만 취업한 외벌이 가구의 가사노동시간은 남편 53분, 아내 5시간 41분이며, 아내만 취업한 경우는 남편 1시간 59분, 아내 2시간 36분으로 나타났다.

◇ 다문화 유소년인구 多...2040년에는 국내 외국인 비율 높아져 

우리나라 총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3.2%에서 2040년 4.3%로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유소년과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줄어든 반면,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서는 유소년인구와 고령인구는 증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5세 이상 외국인은 130만 2000명으로 2012년(96만 4000명) 대비 33만 8000 명 증가(35.1%)했고, 남자 16만 7000 명, 여자 17만 2000 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2012년 대비 15~29세와 40~49세는 감소, 30~39세, 50~59세, 60세 이상은 증가했다. 

2022년 외국인 체류자격별 규모와 비율은 재외동포 37만 4000 명(28.8%), 비전문취업 21만 명(16.1%), 유학생 16만 3000 명(12.5%)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비 체류자격별 비율을 보면 재외동포 16.9%p, 유학생은 5.0%p 증가한 반면, 방문취업 18.3%p, 비전문취업 7.8%p, 결혼이민은 2.4%p 감소했다.

2022년 외국인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가 94.0%이며, 산업별 취업자 비율은 광업·제조업이 43.9%로 가장 많았다. 2012년 대비 광업·제조업은 4.1%p 감소한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8%p, 건설업 1.2%p, 사업·개인·공공서비스가 0.9%p, 도소매·음식·숙박업 0.2%p, 농림어업은 0.1%p 증가한 수치다.

2021년 대한민국 전체 가구수는 2202만 3000가구로 이중 38만 5000가구(1.7%)가 다문화가구다. 다문화가구 내 가구원은 111만 9000명인데 전체 가구 내 가구원의 2.2%를 차지한다.  2021년 다문화가구는 '내국인(출생)과 외국인(결혼이민자) 가구'가 32.7%로 가장 많았으며, '내국인(출생)과 내국인(귀화) 가구' 23.1%, '내국인(귀화) 가구' 19.3%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비해 '내국인(귀화) 가구'는 4.4%p, '내국인(출생)과 다문화자녀' 가구는 2.1%p 증가했다. 

한편 2022년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수용하는 정도는 5.3점(10점기준, 높을수록 수용적)이며, 직장동료로 수용 비율(42.3%)이 가장 많았다. 

저출산과 우라 사회의 변화.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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