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임원회, "총회 장소로 명성교회가 가장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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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올해 정기총회를 명성교회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이 직접 나서 장소 선정 과정을 해명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이 올해 정기총회 장소를 명성교회로 확정한 이유를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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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대각성 집회 원활한 진행 위해 명성교회가 제일 적합
예장통합 임원회, 총회 장소 선정 관련해 재고 여지는 없어
교단 내 일부 목회자들, "총회 구성원 무시하는 처사" 반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올해 정기총회를 명성교회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이 직접 나서 장소 선정 과정을 해명했습니다. 적극적인 해명으로 교단 내 반발 여론이 가라앉을지 주목됩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이 올해 정기총회 장소를 명성교회로 확정한 이유를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명성교회를 총회 개최 장소로 확정한 것으로 인해 명성교회 세습 사태가 또 다시 거론돼 갈등 요인이 될 것이란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은 여러 논란에도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총회 둘째 날 1만 명이 모이는 영적 대각성 성회를 개최할 계획인데, 다 모이기 위해서는 명성교회가 가장 적합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1천 5백 총대님들과 목사 장로 1만 명이 한 자리에 모여 말씀 듣고 뜨겁게 기도하는 영적 대각성 성회와 어우러진 회무 처리를 통해 교단의 현안과 방향을 의논하고자 합니다."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은 "제108회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 상황을 염려하는 교단 지도자들의 의견 또한 폭넓게 경청하고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단 내 반발과 세간의 우려에도 예장통합총회 임원회가 명성교회로 총회 장소를 확정한 것은 이제 명성교회 세습 사태가 마무리됐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9년 제104회 총회가 명성교회 세습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수습안을 결의했고, 지난 2월에는 김하나 목사의 대표자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대법원이 명성교회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세습 사태는 일단락 됐다는 게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의 판단입니다.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지난 104회 총회는 수습결의안을 통해 숙원 과제 해결을 위한 총의를 모은 바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금번 제107회가 중에 사회 법정에서도 해결의 마무리가 되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또 장소가 확정되기 전 명성교회 인근으로 숙소를 예약한 노회가 많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고려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임원회는 장소 선정과 관련해 재고의 여지는 없다며 잘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장소 선정을 둘러싼 비판 목소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장통합총회 목회자들로 이루어진 신앙고백모임 등은 성명을 내고,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구성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예장통합총회에 속한 일부 중대형교회 목회자들은 명성교회에서의 총회 개최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총회 장소로 자신들이 담임으로 있는 교회를 사용해도 좋다는 의견을 김의식 목사 부총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예장통합총회는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108차 총회를 진행합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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