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 새로운 100년…70년대 교실 재현 '특별한 수업'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시 '광주는 교육이다' 연계 행사
100년 학교 13개교 대표, 강기정 시장·이정선 교육감 등 참석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오후 북구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광주는 교육이다' 전시회 '특별한 수업'에 참여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100년 학교 13개교 교장·학생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7.11/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교육 100년을 맞아 1970년대 교실 풍경을 재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11일 기획전시실에서 '광주는 교육이다' 기획전시회와 연계한 '특별한 수업'을 개최했다.

광주에서 근대학교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서석초등학교와 지역 최초의 여자중등학교인 수피아여자중학교, 지역민의 뜻으로 세운 광주제일고등학교 등 13개학교 관계자,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광주 교육의 지난 100년 역사를 회고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을 함께 이야기했다.

1970년대 교실을 재현한 공간에서 참석자 모두 학생이 돼 특별한 일일수업도 받았다. 학교의 하루 일과를 그대로 옮겨와 '출석과 아침 조회', '모둠 발표', '상장 수여', '종례 시간' 등으로 꾸몄다.

3개의 모둠 발표는 '광주는 교육이다' 기획전시회 소개에 이어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광주역사를 일군 광주학생들의 이야기를 극 무대로 만들어 몰입감을 선사했다.

세 번째 모둠 발표에서는 광주문화기관협의회가 함께한 광주영어방송국 어린이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공연했다.

광주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15개의 학교 가운데 참석한 13개교 학교 대표는 '100년 학교 기념패'를 수상했다.

광주교육의 오랜 역사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동시에 광주 학생으로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광주 사람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교육 100년을 되돌아보며 어제와 오늘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였다. 3·1운동 당시 만세를 부르고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가했던 학생 항일 역사는 광주의 자부심이기도 하다"며 "앞으로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하고, 백년지대계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교육이다' 기획전시회는 지난 4월7일 개막해 다음 달 27일까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