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낭비' 논란 민선 7기 원주 관광열차 사업 감사원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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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를 지키는 청년회'는 민선 7기 원주시정이 추진한 옛 반곡역 관광열차 구매 사업이 혈세 낭비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선 반곡역 폐철도 구간에 대한 소유권이 국가철도공단에서 원주시로 이전된 후 사업 추진이 가능함에도 소유권 이전 훨씬 이전부터 관광열차 2대와 정비고를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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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주를 지키는 청년회'는 민선 7기 원주시정이 추진한 옛 반곡역 관광열차 구매 사업이 혈세 낭비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선 반곡역 폐철도 구간에 대한 소유권이 국가철도공단에서 원주시로 이전된 후 사업 추진이 가능함에도 소유권 이전 훨씬 이전부터 관광열차 2대와 정비고를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열차 2대 구매비 54억원과 열차 정비고 설치비 26억원 등 80억원의 혈세를 이해할 수 없는 사업에 지출했다"며 "폐철도라는 공공재화를 이용해 특정 집단이나 특정인에게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반 시설에 대해 실시 설계 용역 중이고 중앙선 폐철로 매입이 이뤄지기도 전에 열차를 구매하고 정비고를 설치한 것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은 주민 305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10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민선 7기 원주시는 '반곡·금대지역 관광 활성화'의 하나로 옛 반곡역에 관광열차를 도입·운행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민선 8기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재검토 사업의 하나로 분류해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재조명받았다.
하지만 열차가 달려야 할 중앙선 폐철로 매입이 이뤄지기도 전에 열차부터 사들이고 이마저도 1년 가까이 방치되면서 혈세 낭비 논란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10㎞ 폐철도 구간 42만㎡에 달하는 부지의 국유지 용도폐지 매각 승인 과정이 오래 걸렸을 뿐 국가철도공단과 사전 협의를 거쳐 절차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라며 "일반 경쟁 입찰인 만큼 특혜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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