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의절' 딸 이루안, "母 창피해" 한달전 몰래 결혼.."괴물낳았다" 오열[종합]

[OSEN=성남, 박재만 기자]김부선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pjmpp@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부선이 딸 이루안(이미소)의 결혼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자신에게 일언반구 없이 결혼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11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딸이 엄마 몰래 결혼을 했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부선은 "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런데 감당이 안 된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내가 왜 이 아이를 이렇게 괴물로 성장시켰는지 날 많이 돌아보게 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엄마가 내가 임신해서 처녀가 아이를 낳겠다 했을 때 '너도 너와 똑같은 딸 하나 낳아 한 번 겪어보라'고 하셨다. 어머니가 순한 분이셨는데 독한 말씀을 한 번 했다.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미소를 낳았다가 고생을 이루 말할 수 없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딸이 결혼했다더라. 엄마 몰래 한 달 전에. 엄마가 창피해서 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했는데 그쪽 식구들이 내가 나타나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 돈 많고 학벌 좋고 집안 좋은 집의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를 만나서 살고 싶은데 엄마가 나타나면 큰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나 보다. 그 아이가 그런 생각을 했다면 그럴 수도 있다”라면서도 "충격이 너무 커서 감당이 안 된다. 어떻게 이 세월을 다 건너뛰고 아무렇지 않은 척 견뎌낼 수 있을지 나는 올곧이 살아갈 수 있을지 많이 울었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눈물이 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부선은 "난 그 아이를 나름 건강하게 키웠다. 자연을 벗삼고 산을 가까이 하고, 영어, 수학 외우는 것보다 예체능을 가리키며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괴물을 키웠다. 괴물이 되지 말자고 그랬던 내가 괴물이었고 괴물을 낳았다. 아무리 좋게 살려고 해도 딸에 대한 서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딸이) 라이브에서 결혼 소식을 알리면 고소하겠다, 집앞에 나타나면 스토커로 신고하겠다라며 소리를 지르고 끊었다. 어제 경찰에 신고해서 가출한 딸을 찾으러 왔다고 했더니 경찰이 '성인이어서 강제로 할 수 없다'며 전화 번호를 달라고 하더라. '엄마가 만나고 싶어 하는데 만날 의사가 있느냐'고 하자 '엄마와 더 연락하기를 원하지 않고 찾아오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루안의 결혼식에는 혼주로 의붓오빠들, 여동생이 참석했다고. 김부선은 "날 버리고 간 무책임한 아이 아빠 등 엄마 쪽을 빼고 아빠 쪽만 다 불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영상 코멘트를 통해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눈치없이 딸에게 2주간만 함께 엄마랑 있어달라고 손 수술 해야한다고 우리 모녀 단골미용실 임원장께 부탁했고, 그후 원장님이 문자 답신조차 없어서 비참했다. 제주도 언니 집에서 외롭게만 지내는줄 알았다. 내딸 의붓오빠 거짓말에 내딸도 나도 순진하게 또 속고 또 속고 있다. 우리 모녀는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거 같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앞서 김부선과 딸 이루안은 의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선은 과거 딸에 대해 "서로 인연 끊고 소식 끊고 남처럼 지내자던 미소"라고 언급하며, "제 얘기 그만해라"는 딸의 메시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방송된 채널A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펜트하우스'에서 이름을 '이루안'으로 개명하고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약 4년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미소에서 이루안으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 "전 제 이름을 좋아했는데 몇 년 전 시끄러운 일을 겪고 나니인터넷 제 이름을 쳤는데 속상한 기사가 많아, 배우로의 경력이 더렵혀진 기분이었다”며 배우로 새출발하자는 의미로 개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와 관련해 김부선은 '펜트하우스'에서 이루안이 출연한 것 역시 자신이 연결해준 것이라며 "'형제가 어떻게 되냐'란 질문에 2남 2냐라는 답을 한 딸에게 기겁했다. 누가 물어보면 외동딸이 있고 의붓 오빠 둘과 의붓 여동생이 있다고 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소라는 게 싫어서,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이름을 바꿨다면 한국을 떠나야 한다"며 "결혼 잘 했으니 찾아오지 말고 호적 정리해라. 너랑 어떤 기록도 남기고 싶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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