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수도권 곳곳에 시간당 60mm 집중호우…침수피해 주의

원동희 2023. 7. 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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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 광명, 부천 지역 등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간당 6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지금도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서울 여의도 인근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원동희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여의도 샛강 여의2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오기 시작한 비는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2시간쯤 전부터는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강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강한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샛강 물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데요.

하천변 나무가 물에 잠길 정도이고 이제는 제가 서있는 이곳으로부터 약 1미터 아래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또 강변 도로 곳곳에서도 차량 바퀴가 절반 가량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는 모습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 1시간 동안엔 서울 구로, 경기 부천, 인천 부평 지역엔 시간당 60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구로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 시간당 72mm의 폭우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로구 오류동, 고척동, 개봉동, 궁동에 '극한호우'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기상청은 1시간 누적 강수량 50mm 이상, 3시간 누적 강수량 90mm 이상이 동시에 관측될 때를 극한호우로 규정하는데,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mm를 넘을 때는 즉시 극한호우로 판단합니다.

오전에 강한 비가 왔던 지역에서는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경기 여주시에서 소양천변 산책로를 걷고 있던 70대 남성의 실종이 접수됐는데, 네 시간 가량이 지난 뒤에 실종 지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수도권 곳곳에 강한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하천변 등에는 출입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필요 시에는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여의2교 인근에서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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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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