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 꾹꾹 눌러쓴 쪽지, 무인가게 사장이 눈물 흘린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무인 점포 사장이 초등학생이 남긴 쪽지에 눈물을 왈칵 쏟은 사연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KMIB'에는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무인점포 내 CCTV 장면이 공개됐다.
이윽고 B군은 가방에서 메모지와 연필을 꺼내더니 무엇인가를 꾹꾹 눌러 쓴 쪽지를 동전 위에 두고 점포를 나섰다.
B군은 '사장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꽂아 무인 점포에 갖다 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무인 점포 사장이 초등학생이 남긴 쪽지에 눈물을 왈칵 쏟은 사연을 전했다.
이윽고 B군은 가방에서 메모지와 연필을 꺼내더니 무엇인가를 꾹꾹 눌러 쓴 쪽지를 동전 위에 두고 점포를 나섰다.
B군의 행동을 보던 A씨는 점포로 향했고 아이가 님긴 쪽지와 동전을 본 뒤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쪽지에는 “편의점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동전 넣을 곳이 없어서 옆에 900원 두고 갈게요.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키오스크 동전통은 절도 사건으로 인해 고장난 상태였다.
A씨는 “절도 사건 이후 이런 장사를 내가 왜 시작했나, 자괴감마저 들었지만 아이의 행동을 보고 크게 위로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B군을 수소문해 대전대흥초등학교 5학년생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B군의 부모님은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고.
B군은 “고맙게 여겨주시는 사장님한테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의젓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B군의 어머니는 B군을 통해 점포에 작은 화분 하나를 보냈다. B군은 ‘사장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꽂아 무인 점포에 갖다 놨다.
며칠 뒤 A씨는 B군의 반과 교무실에 아이스크림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약 끝났습니다"…종로 보신탕 골목, 초복 아침부터 '만석'
- 김연아 금메달 되찾을까.. 체육회, IOC에 소트니코바 재조사 요구한다
- “월디페서 마약” 현실로…3명 의심자 중 1명 양성 반응
- 최환희 측 "최준희 수년전 출가…할머니 부모 역할 최선 다해"
- “성폭행하려고 해요” 신고한 여대생…현장엔 필로폰 ‘와르르’
- “월세 내기도 빠듯해” 1인 가구, 주거비 얼마길래?
- 목숨 앗아간 정자교 붕괴 사고 "노후 콘트리트가 원인"
- 만취해 포르쉐 박살낸 남성 “수리비 1500만원? 나 돈 없다”
- "아무도 안 막더라"..교도소 정문 걸어나온 탈옥범[그해 오늘]
- 광주 시간당 52㎜ 물폭탄…어린이집 천장도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