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타한 '데이브 더 다이버', 넥슨 패키지 게임 신화 썼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글로벌 유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가 굵직한 지표를 기록하며 넥슨 사상 싱글 패키지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1일 넥슨에 따르면 데이브는 지난달 28일 글로벌 동시 출시 후 1일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7월8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넥슨 패키지 게임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해당 게임은 스팀 내 플레이 리뷰가 지속 추가되고 있음에도 가장 높은 평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지속 유지하고 있으며, 초반 1만명대로 시작한 동시 접속자 수는 최고 9만8000여명 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최대 게임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는 전날 기준 비평가 평균 점수 89점, 오픈크리틱 89점을 받았다.
유저 뿐만 아니라 외신들 사이에서도 데이브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북미 게임 전문매체 IGN은 "단지 재미있는 모험 RPG가 아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놀랍다"고 극찬했다. 여타 외신들도 "한번 시작하면 멈추기가 어렵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것들이 너무 즐겁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데이브의 흥행 가도에는 완성작 형태로 선보이는 패키지 게임 형식과 밀도 높은 콘텐츠가 어우러진 점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전개하는 '데이브의 여정'과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지만 자유도가 높은 플레이 방식 등 독창적인 게임성이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황재호 넥슨 디렉터는 "얼리 액세스 단계서부터 취합한 유저분들의 의견을 세세하게 살피면서 강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플레이하는 유저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 있는 어드벤처 기반의 게임이라는 점이 국내외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은 첫 신작 데이브를 통해 다시 한번 브랜드명을 각인시켰다. 데이브가 가진 스토리의 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데이브 IP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감가는 외모와 낙천적인 성격을 보유한 데이브는 스토리의 중심 인물이자, 유저가 플레이하는 캐릭터다. 초밥집을 운영하며 큰 돈을 벌자는 '코브라'의 제안으로 데이브와 초밥 장인 '반쵸'가 손을 잡는다.
데이브는 낮에는 블루홀을 탐사하는 열정적인 사냥꾼이 되고, 밤에는 '반쵸스시'에서 손님을 대접하는 매니저로 변신한다. 단순하지만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한 초반 스토리는 유저들을 엔딩 장면까지 안내하는 저력을 보인다.
데이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품고 등장하는데, 이들의 스토리를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게임의 핵심적인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끌어 내는 설정은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틈틈이 등장하는 2D 도트의 컷신은 게임의 감칠맛을 더한다.
서브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특유의 재치 있는 컷신으로 조명 받은 '더프'는 미소녀 캐릭터를 사랑하는 인물로 조명된다. 더프가 좋아하는 미소녀는 넥슨에서 과거에 서비스했었던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라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다. 미소녀와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좋아한다는 콘셉트를 연출하기 위해 '이스터에그' 요소로 도입한 것이다. 더프는 '레아스'의 피규어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데 도트 그래픽으로 디테일한 감정선을 전달해 웃음을 자아낸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및 민트로켓 총괄을 맡고 있는 김대훤 부사장은 "민트로켓의 첫 신작 데이브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흥행 성과에 대해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데이브가 지닌 독특한 게임성, 가볍지 않은 서사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전세계 유저들에게 관통된 것 같다. 앞으로도 민트로켓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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