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한 시간 만에 대구 비 피해 68건···비, 얼마나 더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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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장마철입니다만, 요즘 비가 한번 내렸다 하면 무섭게 내립니다.
◀기자▶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11일 대구만 하더라도 오후 2시쯤 지나면서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대구 소방본부에는 1시 49분부터 2시 56분까지 약 한 시간 동안 무려 68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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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입니다만, 요즘 비가 한번 내렸다 하면 무섭게 내립니다.
천둥·번개와 함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면서 도로나 운동장이 침수되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이 집중적으로 내리다 보니 그만큼 피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변예주 기자, 대구에도 7월 11일 오후에 아주 강한 비가 쏟아졌죠?
◀기자▶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대구뿐 아니라 고령, 안동, 경주 등 경북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문경과 예천, 영주, 봉화 등 경북 북부 내륙에는 곧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밤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7월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내륙에 50~12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인데요.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 동해안에는 30~80mm가량 비가 오겠습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곳에 따라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앵커▶
요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만큼 더 위험한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집중호우가 내리면 배수 능력이라든지 여러 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11일 대구만 하더라도 오후 2시쯤 지나면서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대구 소방본부에는 1시 49분부터 2시 56분까지 약 한 시간 동안 무려 68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가장 많았고, 그러면서 인근 자동차가 파손되기도 했고 지하차도 침수 등도 잇따랐습니다.
그리고 강한 바람에 현수막이 날아가는 건 물론이고 공사 현장 펜스나 휘어져 넘어지고, 또 배수로가 배수 용량을 넘는 우수가 몰리면서 역류하고 주차장이 침수됐다는 등 짧은 시간에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앵커▶
경북은 어떻습니까?
◀기자▶
경북에서는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17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주택 침수도 여러 건 있었고, 전신주 넘어짐, 나무 쓰러짐 등이 많았습니다.
◀앵커▶
요즘 비가 계속되다 보니 지반이 약해져서 생기는 사고는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얼마 전 영주에서도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고, 군위를 지나는 상주 영천 고속도로에서도 산사태가 나기도 했는데요.
10일에는 오전 9시쯤에 청송 주왕산면에서 임도 다지기를 하던 굴착기가 10m 높이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기사가 숨졌는데요.
이번에도 약한 지반에 노면이 붕괴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상주 영천 고속도로 산사태도 언급했는데, 조치는 다 됐습니까?
◀기자▶
7월 5일 산사태가 나고 6일 만인 오늘 오후 3시부터 통행이 전면 재개됐는데요.
상주 방향은 산사태 이틀 뒤인 7일부터 정상 운행했고, 영천 방향은 11일까지 작업을 끝내고 오후 3시부터 전면 재개됐습니다.
지난 5일과 6일 두 번의 산사태로 쏟아진 낙석과 토사는 약 1,500톤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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