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하나 남은 ‘개시장’…대구 칠성개시장 폐쇄 요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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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생명보호연대 등 동물권 단체들이 초복인 11일 대구시 북구 '칠성개시장'을 폐쇄하라는 시민 3000여명의 서명을 대구시에 제출했다.
녹색당 대구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어 "대구시는 전국 마지막 남은 개시장이라는 오명을 버리고, 개시장 종사자들의 전업을 지원하고 칠성개시장을 폐쇄해야 한다. 녹색당은 누구도 피 흘리지 않는 안전하고 건강한 복날 문화가 확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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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생명보호연대 등 동물권 단체들이 초복인 11일 대구시 북구 ‘칠성개시장’을 폐쇄하라는 시민 3000여명의 서명을 대구시에 제출했다. 칠성개시장은 전국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개시장이다.
이들은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6월10일부터 한달 동안 3219명이 대구 칠성개시장 폐쇄를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개고기 보신 문화는 현재 시대 정서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서는 안 되는 악습임을 공감했다”며 “권영진 전임 대구시장이 이미 약속한 칠성개시장 조기 폐쇄를 홍준표 대구시장께서도 강력히 추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녹색당 대구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어 “대구시는 전국 마지막 남은 개시장이라는 오명을 버리고, 개시장 종사자들의 전업을 지원하고 칠성개시장을 폐쇄해야 한다. 녹색당은 누구도 피 흘리지 않는 안전하고 건강한 복날 문화가 확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와 북구 쪽은 업주들에게 업종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최상욱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현재 시장에 도살장과 뜬장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에 예전처럼 영업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시민들에게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칠성개시장에서 개를 식용으로 파는 곳은 보신탕 업소 5곳, 건강원 9곳 등 모두 14곳이다. 대구시는 2021년 도살장 2곳을 모두 폐쇄하고, 개를 가두어두고 현장에서 파는 이른바 ‘뜬장’을 모두 폐쇄한 바 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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