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수 있다면서요?"…후쿠시마 바닷물 담아 日대사관 가져간 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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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을 채취해 주한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게 가로막혔다.
리아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게 제지당했습니다. 왜? 그냥 바닷물 한 컵인데, 마실 수 있다면서요?" 라면서 주한일본대사관에 채취한 바닷물을 직접 전달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한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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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리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을 채취해 주한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게 가로막혔다.
리아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경찰에게 제지당했습니다. 왜? 그냥 바닷물 한 컵인데, 마실 수 있다면서요?" 라면서 주한일본대사관에 채취한 바닷물을 직접 전달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한 사실을 전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2km 떨어진 지점의 바다에 직접 입수해 바닷물을 담았다.
리아는 현지에서 이동 중 간이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방사선량을 측정해 밝히기도 했다.
영상에는 자막을 통해 ICRP(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연간 방사능 피폭 권고기준 1.0mSv이라는 내용과 함께 당일 측정한 원전 근처 방사선량이 2.71mSv 수준이라고 공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으로만 봐도 무섭네요. 잠수복까지 입고 바다로 들어가시고 존경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함께 막아냅시다", "감사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면 바다를 잃는 겁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켜 가동이 중단됐으나, 이후에도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 주입과 외부의 지하수·빗물 유입 때문에 원전 건물 내에선 하루 140톤 안팎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일본 측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방류하면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에도 삼중수소(트리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남아 있어 그에 따른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선 알프스 설비의 성능 자체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가운데 IAEA는 이달 4일 그로시 총장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의 계획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아는 1996년 1집 앨범 'Diary'로 데뷔했다. '눈물',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OST '내 가슴에게 미안해' 등의 히트곡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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