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극한호우'…구로·동작·영등포구에 첫 긴급재난문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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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상도·상도1·대방·신대방동, 영등포구 신길·대림동, 구로구 구로동에 '극한호우'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처음으로 발송됐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일대에 1시간에 72㎜ 이상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후 상황을 반영해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상도·상도1·대방·신대방동, 영등포구 신길·대림동, 구로구 구로동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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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긴급재난문자 발송에 혼선도…중부·호남·경북북부내륙 등 밤사이 폭우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1일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상도·상도1·대방·신대방동, 영등포구 신길·대림동, 구로구 구로동에 '극한호우'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처음으로 발송됐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일대에 1시간에 72㎜ 이상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서울청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을 보면 이 지역엔 오후 2시 53분부터 오후 3시 53분까지 76.5㎜ 비가 내렸다. 오후 3시 53분 기준 이전 3시간 강수량은 85.5㎜이다.
이곳은 작년 8월 8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1시간에 141.5㎜ 비가 쏟아진 곳이다.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비공식 최고기록이다.
기상청은 지난해 역대급 집중호우로 반지하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자 올해 여름부터는 우선 수도권을 대상으로 '극한호우'가 내리면 긴급재난문자를 행정안전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조금이라도 빨리 재난문자를 보내 피해를 막고 보다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극한호우'의 기준은 '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비가 내렸을 때다.
1시간 강수량이 72㎜를 넘는 경우에도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다. 기상청 분석 결과 1시간에 비가 72㎜ 오면 95% 이상의 확률로 3시간 강수량이 81㎜ 이상이 되기 때문에 만일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긴급재난문자는 읍면동 단위로 발송된다. 올해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해본 뒤 내년 5월에는 문자 발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첫 긴급재난문자 발송에 혼선도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애초 오후 3시 31분께 구로구 오류·고척·개봉·궁동에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려 했으나 시스템 오류로 실패했다.
해당 지역 재난문자 발송 이유도 '1시간 강수량 72㎜ 이상'이었는데 발송 실패 직후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발송을 취소했다.
기상청은 이후 상황을 반영해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상도·상도1·대방·신대방동, 영등포구 신길·대림동, 구로구 구로동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애초)발송 실패 원인을 파악 중"이라면서 "발송이 필요한 지역에는 모두 발송됐다"라고 설명했다.
오후 4시 현재 수도권·강원내륙·충남(일부)·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들 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뇌우가 시간당 30~80㎜씩 쏟아지고 있다.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호남, 경북북부내륙, 경남남해안 등에 12일 오전까지 시간당 30~80㎜ 비가 이어지겠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에는 이날 밤까지 시간당 강수량이 70㎜ 이상인 강한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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