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박진영 만나 옅어진 믹스팝…'서머송' 등극할까
박진영, 타이틀곡 '파티 어클락' 작사…작곡에 포인트 안무까지 작업
"믹스된 장르 차이 크지 않지만...믹스팝은 정체성"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엔믹스'가 데뷔 때부터 정체성으로 삼은 믹스팝에 변화를 줬다. 장르의 변화를 크게 느낄 수 없지만, 대중이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대중성을 입고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이들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엔믹스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세 번째 싱글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엔믹스는 지난 앨범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 3월 발표한 첫 미니 앨범 '엑스페르고(expergo)'의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 4위까지 올랐다. '엑스페르고'는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12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외 총 13개 지역 14회 규모의 단독 쇼케이스 투어도 마쳤다.
엔믹스는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으로 좋은 기운을 이어간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여름에 컴백한 이들은 신비로운 한여름 밤 파티를 콘셉트로 시원한 보컬과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설윤은 앨범에 대해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다.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모티브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릴리는 "엔믹스와 엔써(팬덤명)와의 연결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작과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엔믹스의 기세에 JYP 대표 프로듀서(PD) 박진영도 나섰다. 타이틀곡 '파티 어클락(Party O'Clock)'은 엔믹스가 박진영 PD와 첫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지우는 "한 여름밤 숲에서 일어나는 비밀스러운 파티 이야기다. 꿈과 현실의 시간이 모호해진, 끝이 없는 밤의 엔믹스"라며 "서정적인 가사와 넓은 보컬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엔믹스는 박진영과 안무 작업까지 했다. 평소 박진영의 춤선이 돋보이는 안무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이룬 것. 엔믹스는 난도 높은 퍼포먼스는 잠시 내려놓고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이는 "박진영 PD님이 손목을 돌리는 안무를 직접 만들어줬다. '징글링 밍글링'이라는 가사와 손목을 돌리는 안무가 어우러져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들은 박진영 PD와의 작업에 대해 "첫 작업이라 설레고 떨렸다"며 "녹음 디렉도 봐주고 피드백도 잘 해줬다. 가성이 많은 노래라 직접 티칭을 해줘 수월하게 녹음을 끝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조언은 연예 활동을 오래 하려면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겸손하게 활동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에는 선공개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로 서막을 열었다. 처음 느껴보는 넘치는 사랑의 감정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한 이 곡은 보사노바 리듬의 몽환적인 코러스가 여름을 겨냥했다.
데뷔 때부터 이어오던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믹스한 '믹스팝'과는 조금 멀어졌다. 변주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 그러나 엔믹스의 생각은 다르다. 해원은 "전작 'O.O' '다이스(DICE)'처럼 믹스된 장르 사이에 큰 차이가 없을 뿐이고, 우리는 계속 믹스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비트 체인지로 변주를 줬다. 이 모든 것이 엔믹스의 색깔, 음악적 개성"이라고 했다. 배이는 "앞으로도 정체성 잃지 않으려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신 계절송을 갖게 되는 것에 기대감이 있다. 해원은 "타이틀곡을 처음 듣고 여름 노래라고 생각했다. 가수로서 계절마다 생각나는 곡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는데 '파티 어클락'으로 여름을 가져가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릴리는 "여름 콘셉트이기 때문에 여름 페스티벌에 출연하고 싶다. 여름 플레이리스트에도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전작이 강한 중독성으로 주목받았던 것만큼 이번 곡도 중독성을 노린다. 해원은 "지난 번에는 장르의 큰 차이가 있는 믹스팝을 들으면 다섯 번만 들으면 중독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한 번 들으면 '파티 어클락' 포인트 정도는 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목표는 대중의 인정이다. 규진은 "이번 활동을 통해 '엔믹스가 새로운 걸 하는구나, 늘 도전하는 구나'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라이브하면서 역동적인 춤을 추는데 가성도 안정적'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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