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나홀로 성장"… LGD 만난 삼성 OLED TV,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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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시장에 깊숙이 뛰어들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TV를 주력으로 삼아왔는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략 수정에 나선 것이다.
전세계 TV시장이 지난해부터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OLED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압도하면서 삼성전자로서도 OLED TV 라인업을 늘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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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시장에 깊숙이 뛰어들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TV를 주력으로 삼아왔는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략 수정에 나선 것이다. OLED TV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도 손잡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초 77형 OLED TV를 내놓은 것에 이어 하반기 83형 OLED TV를 내놓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55형과 65형, 77형, 83형까지 OLED TV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전세계 TV시장이 지난해부터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OLED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압도하면서 삼성전자로서도 OLED TV 라인업을 늘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OLED TV 선호도가 높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기준 OLED TV의 금액기준 점유율이 지난해 36.7%에서 올해 46.1%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세도 높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OLED TV의 연평균 출하량 성장률은 14%로 예상된다. 반면 LCD TV의 경우 연평균 성장률이 이보다 낮은 8%다. 매출 기준으로 봐도 OLED TV의 성장률은 7%지만, LCD TV는 2%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전면에 내세운 마이크로 LED TV와 네오(neo)QLED 8K(해상도 7680×4320) TV가 각각 높은 가격과 방송 콘텐츠 부족으로 대중성이 떨어지는 점도 사업방향 선회 이유 중 하나다. 마이크로 LED TV의 가격은 1억원이 넘는다. 8K TV의 경우 높은 가격에 더해 8K를 지원하는 방송 콘텐츠 자체가 부족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마이크로 LED TV 패널 출하량을 0대로 봤다. 8K TV는 전체 TV 출하량의 0.2% 남짓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OLED TV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LG디스플레이와의 동맹설도 사실이 됐다. 삼성전자의 OLED TV는 주요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QD(퀀텀닷)-OLED를 채택해왔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는 83형을 생산하지 않는다. 83형 OLED TV 패널을 생산하는 곳은 전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70~80형대 TV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초대형 인치대로 꼽힌다. 점점 강해지는 대형 TV를 선호 수요를 잡기 위해선 83형 라인업 추가가 필수적이었던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삼성디스플레이가 83형 OLED 패널을 만들기 시작한다고 해도 생산은 2~3년 걸릴 것"이라며 "시장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손 잡은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로서도 고객사가 늘었으니 '윈윈'이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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