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에도 5억7천만 명은 극빈층‥성평등 실현 3백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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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발전속도를 감안한다면 16년 뒤인 2030년에도 전 세계에서 5억 7천만 명 이상은 극빈한 상태에 놓여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성평등 진전 속도도 너무 느려 300년은 지나야 실현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퇴치 부문 점검 결과, 현재 발전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5억 7천50만 명이 여전히 2달러 15센트, 우리 돈 약 2천8백 원 이하로 하루를 버티는 극빈층으로 살게 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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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발전속도를 감안한다면 16년 뒤인 2030년에도 전 세계에서 5억 7천만 명 이상은 극빈한 상태에 놓여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성평등 진전 속도도 너무 느려 300년은 지나야 실현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간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발전목표 2023 특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퇴치 부문 점검 결과, 현재 발전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5억 7천50만 명이 여전히 2달러 15센트, 우리 돈 약 2천8백 원 이하로 하루를 버티는 극빈층으로 살게 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 근절은 목표를 세우기 전보다도 퇴보된 상태여서 굶주림이나 식량불안 상태에 놓인 인구는 2015년 이후 계속 증가세입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8억 명에 육박합니다.
유엔은 팬데믹과 분쟁, 기후변화, 불평등 심화 등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2023년까지 '기아 제로'를 달성하려면 보다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성평등도 진전이 느린 대표적인 목표로 지적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추세라면 조혼 풍습을 없애는 데 300년, 법률상의 성차별을 없애는 데 286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직장 내 권력·지도층에서 여성이 동등한 대표성을 확보하는 데 140년, 국회에서 이를 달성하는 데는 47년이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2030 어젠다는 '그렇게 될 수도 있었던' 세계의 묘비문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237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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