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에도 5억7천만 명은 극빈층‥성평등 실현 3백년 걸려"

전재홍 bobo@mbc.co.kr 2023. 7. 11. 1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류의 발전속도를 감안한다면 16년 뒤인 2030년에도 전 세계에서 5억 7천만 명 이상은 극빈한 상태에 놓여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성평등 진전 속도도 너무 느려 300년은 지나야 실현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퇴치 부문 점검 결과, 현재 발전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5억 7천50만 명이 여전히 2달러 15센트, 우리 돈 약 2천8백 원 이하로 하루를 버티는 극빈층으로 살게 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료급식 기다리는 팔레스타인 어린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류의 발전속도를 감안한다면 16년 뒤인 2030년에도 전 세계에서 5억 7천만 명 이상은 극빈한 상태에 놓여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성평등 진전 속도도 너무 느려 300년은 지나야 실현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간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발전목표 2023 특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퇴치 부문 점검 결과, 현재 발전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5억 7천50만 명이 여전히 2달러 15센트, 우리 돈 약 2천8백 원 이하로 하루를 버티는 극빈층으로 살게 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 근절은 목표를 세우기 전보다도 퇴보된 상태여서 굶주림이나 식량불안 상태에 놓인 인구는 2015년 이후 계속 증가세입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8억 명에 육박합니다.

유엔은 팬데믹과 분쟁, 기후변화, 불평등 심화 등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2023년까지 '기아 제로'를 달성하려면 보다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성평등도 진전이 느린 대표적인 목표로 지적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추세라면 조혼 풍습을 없애는 데 300년, 법률상의 성차별을 없애는 데 286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직장 내 권력·지도층에서 여성이 동등한 대표성을 확보하는 데 140년, 국회에서 이를 달성하는 데는 47년이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2030 어젠다는 '그렇게 될 수도 있었던' 세계의 묘비문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2370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