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과학으로 논쟁해야...일본, IAEA와 협조하고 투명성 보장하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를 직접 실행할 일본 정부와 모든 레벨에서 협의하고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답했다.

한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IAEA에서 검토되고, 우리 대한민국에서 검토된 정책들이 이를 집행하는 일본 현장에서 기준이 지켜지는 것”이라면서 “그게 지켜지면 우리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다를 밝히는 것이 과학”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에 대해서는 원희룡 장관이 국토교통 행정 관련 최고 책임자라면서 원 장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토부 장관이 내린 결정을 어떻게 추진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계속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토부의 고민과 결정에 의해서 향후 해야하는 조치들도 나오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리콤 방문 성과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그런 국가들의 단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단순히 엑스포 둘러싸고 1~2년 반짝 하고 끝나는 협력과는 근본적으로 차이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로시 IAEA 총장 방한 배경에는 한 총리의 숨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대신 한 총리는 외교부나 원안위를 만났으니 논의 기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 총리는 어떤 원칙과 결과가 나왔는지에 하는 것을 당사자인 일본 정부와, 또 옆에서 걱정하는 또 하나의 주변 국가인 한국에 설명하러 방한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통령의 NATO 회의 참석차 출국한 가운데 한 총리는 NATO가 우리 한미동맹, 한미일간 안보협력에 더해 우리 대한민국에 안보를 지키는 안보협력 채널이 된다고 진단했다. NATO는 안보협력을 위한 기구지만 정상끼리 경제, 협력 체제를 원활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했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