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 연예인들 협박해 수억원 뜯어낸 혐의로 경찰 조사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유튜버 김용호 씨(47)가 연예인들에게 약점을 폭로하지 않겠다며 돈을 뜯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 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일부 연예인들을 상대로 자신의 유튜브에 채널에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어주는 대가로 돈을 뜯은 혐의(공갈)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 같은 수법으로 김 씨가 피해자들에게 받아낸 금액은 수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지난달 처음 김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스포츠월드 출신 기자인 김 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도 출연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는 것을 일부 소명했다"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씨는 개그맨 박수홍, 김다예 부부와 법적공방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김 씨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에서 박수홍 부부에 대한 근거없는 루머를 퍼트린 혐의를 받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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