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휴미라 시밀러 ‘유플라이마’ 사보험 등재 협의중…이달 말 발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의 40%를 대상으로 하는 처방집에 등재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PBM 등재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계약 건들이 있고 다수의 PBM과 협의를 통해 7월 말까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 해 기준 글로벌 매출이 212억 달러(약 27조 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87%에 해당하는 186억 달러(약 24조원)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이에 지난 1월 암젠의 암제비타를 시작으로 산도스 하이리모즈, 베링거인겔하임 실테조 등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업체 간 보험 등재 경쟁도 치열하다. 미국에서는 PBM이 보험사 대신 제약사와 약가, 리베이트 수준을 협상하고 처방집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때문에 PBM 처방집 등재 여부는 의약품 판매의 성패를 가를 만큼 시장 공략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현재 미국 휴미라 PBM 시장은 현지 3대 PBM인 CVS 케어마크, 시그나 Express scripts, 유나이트헬스 옵텀Rx이 80%를 이끌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PBM 협의 결과의 발표 시점을 못 박은 건 아직까지 국내 업체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이들 PBM 3사의 초기 등재 목록에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옵텀Rx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재 목록에서 국내 두 회사가 모두 제외되면서 초기 시장 경쟁에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날 또 다른 대형 PBM인 시그나의 급여 목록에도 노바티스와 산도즈, 베링거인겔하임 제품만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CVS케어마크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처방집 등재를 마무리하지 않은 만큼 국내 업체들에게도 가능성은 남아있다. 앞서 발표된 옵텀Rx의 등재 목록 역시 옵텀Rx 내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사보험에 대한 내용으로,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공보험 관련 목록 등재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과도한 리베이트를 피해 적정한 수익을 확보하면서 유플라이마의 처방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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