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류 저지 범야권 의원모임 출범…민주·정의 동참

"일본 의회와 연대하고 국제적 활동으로 확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1일 일본 도쿄 고등법원 재판소에서 일본 탈핵시민사회와 연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 제공) 2023.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범야권 의원모임이 11일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 공동단장인 어기구 의원과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투기 저지 태스크포스(TF) 단장 강은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다. 이제 국회가 민의의 대변자로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을 제안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은 지난 3일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통해 '오염수 방류반대 국회의원 모임' 구성에 합의했다.

이들은 일본 내 반대 의원 모임과도 연대해 방류 저지 활동을 국제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의원모임은 "일본 정부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한국과 일본 의회 간 연대, 그리고 태평양 주변국들의 반대 의견을 모아낼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해양투기는 그 어느 나라 시민들도 반기지 않음을 알리고 다른 대안을 촉구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알렸다.

이어 "전문가, 과학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의 문제점을 알리고 오염수 해양투기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려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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