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잊지 마" 이적 후 '챔필 첫 방문' 류지혁에게 KIA 선수들이 건넨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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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떠나보낸 선수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트레이드 6일 만에 친정팀을 찾은 류지혁에게 김종국 KIA 감독이 꽃다발을 선물했고 동료 선수들도 박수로 맞았다.
선수들은 사인이 담긴 기념 유니폼을 선물하며 류지혁이 KIA를 잊지 말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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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떠나보낸 선수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전이 우천취소됐으나 이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일 트레이드로 삼성에 떠나보낸 내야수 류지혁이 처음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한 것.
KIA는 류지혁을 내주고 포수 김태군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야수조에서 중간급 리더 역할을 해왔던 류지혁을 떠나보내 아쉽게 됐지만 최약체로 평가됐던 포수 자원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트레이드 6일 만에 친정팀을 찾은 류지혁에게 김종국 KIA 감독이 꽃다발을 선물했고 동료 선수들도 박수로 맞았다. 선수들은 사인이 담긴 기념 유니폼을 선물하며 류지혁이 KIA를 잊지 말기를 바랐다. KIA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해 아직 마련하지 못했지만 추후 액자로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는 집중해서 하겠지만 정이 많이 들었던 류지혁이라 마음이 그렇다. 선수들도 그럴 것 같다"며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지혁은 두산에 입단한 뒤 2020년 6월 투수 홍건희와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해 3년간 KIA에 몸담았다.
KIA 후배 김도영은 트레이드 직후 취재진과 류지혁에 대해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할 만큼 깊은 정을 쌓았다. 류지혁은 "KIA에서 애들한테 행복한 야구를 하자고 했다. '우리 앞으로 시간 지나면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할 거다' 이러면서 다 같이 하고 있었다"며 KIA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삼성으로 떠났다.
한편 삼성도 KIA에 방문하면서 포수 김태군을 위한 선물을 마련했다. 삼성은 김태군의 삼성 시절 사진을 액자에 담아 "그동안 함께여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김태군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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