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10년 숙원 푸나…‘내포캠퍼스’ 조성 파란불

강은선 2023. 7. 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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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의 숙원인 내포캠퍼스(충남 홍성) 조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충남대는 지난해 말 내포신도시에 내포캠퍼스 조성을 위해 1만6592㎡ 규모의 내포산업시설용지를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 5월 교육부가 대학 소재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충남대는 산업시설용지가 아닌 대학 캠퍼스로 내포캠퍼스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충남대는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해 내포신도시에 교육부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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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의 숙원인 내포캠퍼스(충남 홍성) 조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충남대는 지난해 말 내포신도시에 내포캠퍼스 조성을 위해 1만6592㎡ 규모의 내포산업시설용지를 확보했다. 충남대는 내포캠퍼스에 ‘충남 산업동물의료원(가축임상지원센터)’, 해양수산과학기술 실증센터, 스마트 모빌리티 팩토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충남대학교 전경. 충남대 제공
산업동물의료원은 수의·축산 산업을 위한 경제·산업동물 의료 및 교육서비스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2027년 초 완공이 목표다.

현재 국내 산업동물 수의사 양성기관은 강원도 서울대 평창캠퍼스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1곳에 불과하다. 내포신도시에 충남 산업동물의료원이 세워지면 중부권 축산업 활성화와 첨단화 등 산업동물 양성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 홍성은 면적 대비 산업동물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홍성은 한육우 6만5014두, 돼지 61만5872두로 각각 전국 1위이다.

충남대는 2012년 내포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부터 내포캠퍼스 설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대학 소재지 외 지역에 캠퍼스를 설립할 수 없는 ‘국립학교 설치령’에 따라 제약을 받아왔다. 

충남대는 우회적으로 교육용지가 아닌 산업시설용지로 캠퍼스 부지를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 5월 교육부가 대학 소재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충남대는 산업시설용지가 아닌 대학 캠퍼스로 내포캠퍼스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 시행은 오는 9월로 예상된다. 

충남대는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해 내포신도시에 교육부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내년 하반기에 세종시 공동캠퍼스에 입주하게 된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에 따라 충남대가 대전과 세종, 충남을 아우르는 초광역 캠퍼스 조성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내포캠퍼스를 조성하게 되면 명실상부한 충청권 대표 거점대학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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