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10년만에 우유 모델 선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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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누피 우유 파동으로 '조용한 마케팅'을 해온 동원F&B가 덴마크 우유를 앞세워 유제품 사업부문 재건을 시작했다.
동원F&B가 덴마크 브랜드 모델을 선정한 것은 3년만이다.
동원F&B가 '신선'을 콘셉트로 덴마크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발생한 스누피 우유 파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원F&B는 지난해 발생한 사건을 딛고 덴마크 브랜드를 앞세워 유제품 사업 재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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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누피 우유 파동으로 '조용한 마케팅'을 해온 동원F&B가 덴마크 우유를 앞세워 유제품 사업부문 재건을 시작했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달 22일 라이징 스타 신예은을 모델로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홍보를 본격화했다. 신예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주동자인 박연진의 학창시절 역할을 맡는 등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동원F&B가 덴마크 브랜드 모델을 선정한 것은 3년만이다. 2020년 걸그룹 오마이걸 유아가 덴마크 인포켓치즈를 홍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유음료로 영역을 한정하면 이보다 더 오래됐다. 2016년 커피음료 브랜드 '덴마크 커핑로드'의 모델로 박소담을 썼고, 커피가 아닌 유음료로는 2013년 배우 하연수와 강하늘을 출연시킨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가 있다. 유음료로 한정하면 10년만에 광고모델 계약을 맺은 셈이다.
앞서 동원F&B는 버츄얼 휴먼(Virtual Human, 가상 인간)을 브랜드 광고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4인가족 가상인간을 브랜드 모델로 쓴 국내 첫번째 케이스다. 실제 모델과 가상모델을 동시에 활동시키는 경우는 식품업계를 떠나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
신예은과 버츄얼 휴먼이 강조하는 이미지는 '신선(Fresh)'이다. 신예은은 '내가 신선해지는 시간'이라는 콘셉트로 TV, 디지털플랫폼 등에 등장하고 버츄얼 휴먼은 아예 가족 이름을 '신선패밀리'로 지었다. 신예은과 합을 맞추는 일러스트 모델 이름도 '신선희'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은 '마이 프레쉬 마크, 덴마크'를 강조한 반복 가사와 중독성있는 리듬으로 조회수 268만회를 기록 중이다.
동원F&B가 '신선'을 콘셉트로 덴마크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발생한 스누피 우유 파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누피 우유는 GS25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청소년에 인기가 많은 고카페인 우유다. 지난해 7월 '맛이 이상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를 진행했고 세균수와 대장균 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동원F&B와 GS리테일이 제품 이상을 인지하고도 지자체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동원F&B는 정읍공장의 해당 가공유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원인조사에 나섰다. 중단 기간은 약 4개월간 이어졌다. 하지만 소비자 불안감을 우려한 편의점 업계는 동원F&B의 다른 PB상품인 덴마크 우유·커피 제품에 대해서도 폐기할 것을 점주들에게 주문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이 과정에서 폐기된 제품은 약 2만5000개다.
동원F&B는 지난해 발생한 사건을 딛고 덴마크 브랜드를 앞세워 유제품 사업 재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지난해 사건을 계기로 설비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안전관리에도 더 신경을 쓰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덴마크 브랜드를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동원F&B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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