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금메달 되찾나…대한체육회, '도핑' 소트니코바 재조사 요청

채태병 기자 2023. 7.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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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도핑 의혹과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재조사를 요청한다.

만약 IOC가 재조사를 하고 소트니코바의 도핑 문제가 확인될 경우 그의 소치 올림픽 금메달이 박탈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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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오른쪽)가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옆에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운데)와 카롤리나 코스트너. /사진=뉴스1


대한체육회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도핑 의혹과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재조사를 요청한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관련 자료를 정리 중"이라며 "과거 사례 등을 모아 IOC 측에 소트니코바 재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종목에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당시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도 "소트니코바가 2위 김연아보다 좋은 실력을 보였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도핑 논란까지 불거졌다. IOC가 러시아의 조직적 약물 투약 혐의를 조사하던 2016년, 소트니코바의 소변 샘플에서 훼손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다.

최근 소트니코바의 발언으로 이 일이 다시 거론됐다. 그는 지난 6일 러시아 인플루언서 릴리아 아브라모바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 도핑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나도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곧바로 "(양성 반응 후) 다시 테스트를 진행했고,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를 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 될 소지가 충분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만약 IOC가 재조사를 하고 소트니코바의 도핑 문제가 확인될 경우 그의 소치 올림픽 금메달이 박탈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이 경우 2위로 은메달을 땄던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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