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회동’ 전격 연기…폭우 탓이라는데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7. 11. 16:5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회동이 전격 연기됐다. 11일 민주당은 “오늘 예정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화의 회동은 호우경보와 그에 따른 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당초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저녁 배석자 한 명씩을 두고 만찬을 하며 당의 진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회동을 돌연 연기한 것이다.
이날 예정됐던 회동은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 첫 만남으로, 당내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된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만약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나 당의 혁신 등을 언급한다면 계파 갈등이 심화할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회동 계획이 막판에 틀어졌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의제 등을 두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폭우를 핑계로 회동을 연기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양측은 추후 일정을 다시 조율해 만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국민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 혁신은 민주당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이 대표 체제에 쓴소리를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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