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철도·도로 모두 주행하는 ‘투웨이카’ 개발

도로에서는 일반 화물차로 이동
철도서는 궤도주행장치 내려 주행

국가철도공단 관계자가 11일 충북 오송시설장비사무소에서 투웨이카를 시범 운전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와 도로 모두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인 ‘투웨이카’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단은 이날 충북 오송시설장비사무소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투웨이카는 일반 상용 화물차에 철도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궤도주행장치(대차)를 장착한 형태다.

일반 도로에서는 일반적인 화물차처럼 주행하고, 철도에서는 접이식으로 장착된 궤도주행장치를 레일에 내린 후 구동력을 발생시켜 주행한다.

철도와 도로를 모두 이동할 수 있어, 철도 시설물의 시공·점검 등 작업 시행에서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철도 건설과 유지보수 업무 효율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투웨이카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15조의3 조항에 규정된 비상자동제동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국내 최초로 도로 자기인증과 철도안전법 제26조에 따른 철도차량 형식 승인까지 획득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투웨이카 개발을 시작으로 신기술, 신공법을 지속 개발·도입해 철도 건설과 유지보수 작업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k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