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소름 끼쳐, 법적 책임 물을 것”[전문]

김명미 2023. 7. 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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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긴 가운데, 최준희가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최준희는 7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과는 다르게 보도된 내용들이 있어 생각을 정리 하는데에 시간이 필요 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준희는 "저는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며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빠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픈 일이다. 그런 삶 속에서 많은 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다"며 "할머니가 엄마의 타이틀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못살게 굴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참을수 없다"고 호소했다.

또 "오빠의 입장은 아직 직접 만나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오빠의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 확인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됐다는 거냐. 가정법원 가서 직접 사건번호 신청하고 일일이 확인한 사람은 바보냐"며 "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대답을 하는 그런 철없는 중학생이 아니다.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 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향해 비난 하는 사람들이 무서운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끼치고 무서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준희는 외할머니가 손자 최환희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 캡처에 따르면 외할머니는 최환희에게 "환희야 경찰서에서 전화가 가면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얘기해" "말 잘 해야 돼" "환희야 준희가 할머니 물으면 모른다고 해"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이날 더팩트는 고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 손녀 최준희와의 갈등 상황을 단독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고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과 함게 살았던 서울 서초동 아파트. 정옥숙 씨도 지난해까지 이곳에서 거주했으며, 고 최진실 자녀인 최환희와 최준희 공동명의로 상속돼 있다. 현재는 최환희가 이 집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준희는 오피스텔에서 따로 생활하고 있다고.

정옥숙 씨는 며칠간 집을 비우게 된 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아파트를 찾아 고양이를 돌보고 집안 일을 했다. 이런 가운데 8일 오후 10시께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아파트를 찾아와 "내 집이니 나가달라"고 했다고. 정옥숙 씨가 "이 밤중에 어디로 가느냐"고 말했으나 최준희는 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최환희의 부탁으로 집에 와 있었다 하더라도 집 공동소유자인 최준희의 허락이 없기 때문에 주거침입이 인정된다며 정옥숙 씨를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환희 소속사 로스차일드 측은 뉴스엔에 "지플랫의 음악 및 연예 활동에 관한 내용 이외 가족에 관한 사적인 부분은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다만 지플랫과 할머니 관계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점을 우려하여 몇 가지 사항을 알려드린다"며 "지플랫은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이며, 동생 최준희 양은 따로 독립하여 출가한 지 수년째로 아파트 리모델링 이전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오다, 리모델링 이후에 지플랫이 혼자 독립하여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가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저희가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셨으며 지플랫(최환희)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 또한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하 최준희 SNS 게시글 전문.

일단 이 사건에 있어서 먼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저에게 손가락질과 비난보다도 걱정과 염려를 더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과는 다르게 보도 된 내용들이 있어 생각을 정리 하는데에 시간이 필요 했습니다. 저는 미성년자 일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습니다.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습니다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법적후견인 이라는 말을 앞세워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고 말 한마디도 못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오빠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픈 일 입니다, 그런 삶 속에서 많은것들을 빼았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습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지금까지도 많이 견뎌 왔고 양보 해 왔기에 제가 해야할 일을 했을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 질을 하더라도 저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누구 편을 가르고 제 말을 들어달라는 말이 아닌 잘못된걸 바로 잡고싶은 마음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봐주는 이유도 엄마의 타이틀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랑도 비난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엄마의 타이틀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못살게 굴고 있는게 이제는 더 이상 참을수가 없습니다. 할머니를 아는 주변의 모든 분들은 말합니다 “설마 최진실 엄마가 이럴거라고 사람들이 상상이나 하겠냐” 며. 오빠의 입장은 아직 직접 만나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오빠의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확인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 �榮募째탕�? 가정법원 가서 직접 사건번호 신청하고 일일이 확인 한 사람은 바보 인가요 아름답고 쉽게 포장하여 정의를 내리는 자체도 너무 황당합니다. 저는 이제 15살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 대답을 하는 그런 철없는 중학생이 아닙니다.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 미성년자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것 입니다.

저를 향해 비난 하는 사람들이 무서운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끼치고 무서울 뿐입니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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