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같이 한 쪽만 고정된 교량, 분당에만 51개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캔틸레버 교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 2만 9천186개 도로 교량 중 캔틸레버 교량은 천313개라고 밝혔습니다.

캔틸레버 교량은 한쪽 끝만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고 떠 있는 형태입니다.

지난 4월 붕괴해 사상자 2명을 낸 정자교는 사람이 다니는 보행로만 이 공법으로 지어졌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캔틸레버 교량의 24.3%인 319개가 몰려있습니다.

1기 신도시 전체 교량 196개 가운데 56개가 캔틸레버 교량이고 이 중 대부분인 51개가 성남시 분당에 있습니다.

나머지는 평촌 3개, 중동 2개입니다.

사고 이후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비슷한 시기에 건설된 1기 신도시 캔틸레버 교량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긴급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교량이 2개,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교량은 1개로 현재 후속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전체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해 17개 켄틸레버 교량의 보도부를 재시공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국토교부는 캔틸레버 교량 자체의 문제보다는 상시적인 안전점검과 관리가 되지 않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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