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미리 만난 '아레스', 신선함과 익숙함 다 잡은 SF MMORPG

강미화 2023. 7. 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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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의 기본 문법에 미래 우주 테마를 입힌 신작 게임이 온다. 바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다.

카카오게임즈는 세컨드다이브가 3년 반 가량 개발한 MMORPG '아레스'를 오는 25일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지난 10일 미디어 체험회를 진행하며 '아레스'만의 차별점을 고스란히 공개했다.

튜토리얼부터 퀘스트 중심의 필드 사냥 전투, 파티 레이드까지 1시간 가량 미리 만난 '아레스'는 익숙한 MMORPG 성장 구조를 갖추면서도 우주 배경에 미래 첨단 기술이 담긴 '슈트'와 QTE 및 슈팅 등으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육성 과정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먼저 처음 게임에 접속하면, 4가지 캐릭터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분위기의 캐릭터 하나를 선택해 성별, 얼굴형과 체형, 모발, 피부색을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외형으로,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의 '베가본드', 듬직한 체격에 우직한 느낌을 주는 '예거',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노블', 복장과 외모에서 아이돌을 떠올리게 하는 '이노베이터'가 등장한다.

'아레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슈트'다. 캐릭터 선택 후에는 4가지 슈트 중 선택지가 주어지는 데, 3가지 슈트를 활용할 수 있어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초반 플레이로 3가지 슈트 한꺼번에 확보할 순 없고, 순차적으로 획득해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각기 다른 액션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듀얼 블레이드와 리볼버로 기동성을 활용한 빠른 공격 스타일을 선보이는 '헌터(HUNTER)', 해머와 방패를 드는 '워로드(WARLORD)', 스태프와 마검으로 넓은 범위의 마법 기술을 구사하는 '워락(WARLOCK)', 헤비 건틀렛과 런처로 묵직한 한 방과 포격으로 적을 제압하는 '엔지니어(ENGINEER)'가 마련됐다. 각 슈트는 MMORPG에 익숙한 유저라면 탱커, 딜러 등 역할에 맞게 교체해 활용할 수 있는 면모도 갖췄다.

전반적으로 자동 이동과 자동 전투를 지원해 유저가 개입하지 않아도 되나, 수동으로 조작하면 패턴을 갖춘 몬스터는 자동 전투를 할 때보다 수월하게 무찌를 수 있다. 
MMORPG 특성상 초반에는 성장에 집중하는 과정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아레스'에선 다양한 장치를 더해 집중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튜토리얼에선 우주를 배경으로 지구와 태양계 연합을 지키는 신입 가디언이 된 유저의 상황을 풀어 설명하면서 이동과 스킬 전투 구현 방식을 배운다. 이에 그치지 않고, NPC 듀크와 이륜차에 탑승해 달려오는 거대 몬스터에 총격을 가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또한 10마리, 20마리, 100마리 등 숫자로 지정된 몬스터 사냥 퀘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막 육성하기 시작해 연약한 유저 캐릭터가 아닌 듀크의 시점에서 해머를 활용해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시원시원한 전투와 기기에 탑승해 총기로 연사를 가하면서 강자가 된 기분도 만끽할 수 있다.
신선함을 더하면서도 육성은 친숙한 MMOPRG 구조 그대로 갖춰 MMORPG 경험자라면 누구나 게임 적응에 어려움은 없겠다.

숫자로 표기되는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유저는 필드 사냥 및 던전 콘텐츠를 즐기며 레벨을 높이고, 슈트와 무기 및 장비를 확보해나가면서 수호석, 모듈, 스킬, 회로도 능력치를 높여 가야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무기는 파밍과 제작으로만 획득할 수 있고, 수트 성장 재료와 성물, 모듈 모두 과금과 배제돼 있는 인게임 콘텐츠로 부담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PK가 가능한 지역에선 보다 좋은 보상이 나오는 몬스터도 있어 경쟁을 유도하며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모두 제거하면 다음 단계로 이어가는 '도전' 콘텐츠, 파티를 구축해 던전을 클리어하는 '협동'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최대 30명이 참여할 수 있는 보스 레이드 콘텐츠 '기간토마키아'는 공략을 위해 최적화된 장비를 구성하는 전략적 요소가 부각됐다.

이 외에도 몬스터 파밍으로 코어를 획득해 도감을 채우는 '몬스터 도감', 소멸없이 획득한 장비에 따라 도감을 채워 전투력을 높이는 '장비 도감'도 있다. 이름은 제각기 다르나 여타 MMORPG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인다.

체험회에서 만난 '아레스'는 SF 테마로 신선함을 유도하면서 MMORPG 기본 뼈대를 구축해 익숙함까지 모두 버무려 기대작의 면모를 보였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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