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태에 고개 숙인 김원형 SSG 감독…"죄송합니다"

김희준 기자 2023. 7. 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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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퓨처스(2군) 팀에서 불거진 폭행 사태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 전 폭행 사태와 관련해 "감독으로서 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며 "요즘 시대에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런 일이 생겨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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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2군 선수단 내부에서 폭행사태 벌어져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SSG랜더스의 경기, SSG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5.02.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퓨처스(2군) 팀에서 불거진 폭행 사태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 전 폭행 사태와 관련해 "감독으로서 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며 "요즘 시대에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런 일이 생겨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SSG 퓨처스(2군) 선수단 내에서 단체 가혹행위와 폭행이 일어난 사실이 알려졌다.

A선수는 지난 6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올해 신인인 B선수의 태도를 문제 삼아 후배들을 모아놓고 단체 얼차려를 했다.

단체 얼차려를 받은 C선수는 B선수를 탓하며 야구 배트로 폭행했다. 이어 D선수가 자기보다 후배인 선수들에게 또 얼차려를 했다.

지난 7일 사건을 인지한 SSG 구단은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관련자를 훈련과 경기에서 제외했다. 관련자 면담을 통해 관련 사실을 파악한 후 9일 KBO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KBO는 다음주께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20년 7월에도 퓨처스팀 내부 폭행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6월에 선수 2명이 음주·무면허 운전과 숙소 무단 외출을 한 후배들에게 훈계를 이유로 얼차려와 폭행을 가했다. SK 구단은 KBO에 신고하지 않아 일을 키웠다.

3년 전에는 SSG 사령탑이 아니었던 김 감독은 "3년 전에 사건이 있은 뒤로 구단에서 조치를 했고, 재발 방지가 잘 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또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저의 관리 소홀로 일어난 일이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여러 부분에서 사과드린다.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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